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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남성’의 환상

‘남성’의 환상-‘ 40세 이후 쇠퇴’ 남들도 그렇다-

자영업을 하는 40대 중반의 P씨. 20여 분 동안 털어놓은 그의 고민은 음경이 작고, 조루증이 있으며, 최근에는 발기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었다. 변강쇠처럼 만들어 달라며 그렇게 되면 다른 소원이 없다고 사뭇 애걸조다. 살기도 힘든 세상에 그런 고민은 행복한 고민이라고 비웃을지 모르지만 사업에 성공하고 돈을 벌면 무엇 하는냐는 것이다.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남성다운 능력을 갖는 것이라고 하였다.

60대 초반의 치과의사 L씨도 마찬가지. 그는 발기부전이 생긴 지 1년이 넘어서야 병원에 왔다. 분명히 자신에게 무슨 문제가 생긴 것 같은데 진찰 결과 남성을 영원히 잃었다는 판정을 받을까 두려워 병원을 기피해 왔고 살맛도 잃었다고 했다.

실제로 명예와 부를 얻고 나서 '고개 숙인 남성'을 회복하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무엇이 많은 남성들로 하여금 이렇게 성적인 능력에 집착하게 만들까.
오래 전부터 소설이나 영화에 등장하는 '환상적인 음경' 때문이다. 그것은 오직 크고 단단한 것으로 묘사된다. 크기는 25cm 이상이고 마치 바위도 뚫을 수 있으며 발기는 기계처럼 자동적으로 되고......

그러나 실제로 발기된 음경의 크기가 그 정도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즉각적인 발기나 단단함도 젊었을 때나 볼 수 있다. 나이 40을 넘기면서 나타나기 시작하는 남성의 쇠퇴는 자연적인 것이다.

대개의 남성들은 소설이나 영화에서 묘사된 크고 빳빳한 '환상적인 모델'에 물들어 있다. 그래서 자신의 것은 너무나 보잘것없다는 인식을 갖게 돼 기가 죽는다.

또 발기력이 남성다움의 핵심을 이루기 때문에 발기력의 문제는 남성 자체의 위협이라고 생각한다. 발기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그가 단순히 어떤 질병을 가지고 있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없다. 그런데도 발기력을 잃었을 때의 충격은 직업을 잃었을 때와 같다.

남성들에게 발기부전은 이처럼 위협적인 문제지만 그 문제로 병원에 전화 한 번 거는 것조차 힘들어한다. 문제를 직시하기가 두려운 것이다. 발기부전이 있는 사람이 병원에 가야겠다는 고민을 하며 흘려버리는 시간만도 평균 2년이라는 미국 통계도 있다.

환자들이 지나치는 말로라도 발기력 문제를 상의하려 들면 의사들은 대개 '그 나이에 뭘 더 바랍니까.' '그 정도면 되었지요 뭘 걱정합니까.'라는 식으로 대답을 하곤 한다. 실제로는 고혈압 약만 조금 바꾸어 주어도 발기력이 많이 개선되는데도 이런 문제까지 신경쓰는 의사들은 거의 없다.

문제가 있는 남성이라면 먼저 환상모델에서 벗어나라. 그리고 아내나 주위 친구들과 직접 상의하라. 그러나 아내들은 이런 문제를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또 이런 식의 대화를 여성들은 친밀감의 표현으로 생각한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좋은 성관계를 강력한 삽입이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는다.

나이 들면서 나타나는 성적인 문제는 자신만의 고민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게 중요하다. 50대 이상 남성의 3분의 1 이상이 발기부전에, 20대 이상의 3분의 1이 만성적인 조루증에 시달리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나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동아일보 1997년 4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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