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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질경련증


결혼한 지 2년이 넘은 한 주부가 아직까지 처녀라며 얼굴을 붉혔다. 남편이 삽입을 하려고 하면 너무나 무서워서 비명을 지르게 되고 질의 근육이 수축되어 온갖 방법을 써도 삽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해부병리학적으로 이런 환자의 질은 정상이다. 그러나 남편이 삽입만 하려고 하면 무의식적으로 질의 바깥 3분의 1 가량의 근육이 심하게 수축한다. 이런 여성이라고 하여 성적으로 흥분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

삽입은 곤란하지만 흥분도 가능하고 다중 오르가슴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삽입을 시도할수록 굉장한 통증과 두려움으로 공황발작을 일으키는 것이다.

G이같은 질경련증은 대개 심리적 요인에 의해 일어난다. 종교적으로나 가정적으로 성을 억압하는 환경에서 자랐거나 어린 시절에 심한 성적인 상처를 받았을 경우 이런 현상이 종종 나타난다. 어떻게 심리적인 원인만으로 그렇게 질이 강하게 수축하는지에 대해서는 의사들도 놀랄 정도이다.

정신분석학에서는 이런 현상을 여성의 역할 거부이거나 환상 속에서 근친상간적인 위험에 대해 자신을 보호하려는 수단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정신분석학자였던 헬렌 카플란은 이런 질경련증을 남성에 대한 여성의 적개심으로 보지 않았다. 그보다는 삽입에 대한 공포가 우발적으로 부정적인 상황과 연결되어 악순환하는 것이라고 간단하게 설명했다. 쉽게 얘기하면 커다란 남성이 들어오면 굉장히 아플 것이라는 그릇된 생각이 자기도 모르게 뇌리에 깊게 자리잡고 있어 그렇다는 것이다.

이 치료를 위해 과거에는 회음부 절제수술을 하기도 하였지만 효과가 없었다. 현재는 질근육의 경련을 완화하기 위해 손가락으로 애무하거나 질 확장기를 써서 단계적으로 질경련을 줄이는 방법을 쓴다. 환자가 가지고 있는 삽입에 대한 공포나 공황장애도 함께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본인이 치료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이런 방법으로 100% 치료가 가능하다.

그 원인이 산부인과나 비뇨기과적 이상에 있지 않고, 치료 성적이 매우 좋다는 점에서는 남성에게 가장 흔한 조루와 흡사하다. 일반적으로 외국에서는 여성 인구의 약 10% 정도가 불감증을 보이는 데 비해 질경련증을 보이는 여성은 1% 미만으로 보고 있다. 가벼운 질경련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남편과의 관계가 좋지 않을 때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우리 나라 여성의 경우는 정확한 통계는 없다. 그러나 전통적인 유교사상과 부족한 성지식 때문에 여성의 대표적인 성기능장애인 여성불감증과 질경련을 호소하는 빈도는 외국보다 훨씬 높은 것 같다.(동아일보 1996년 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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