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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자위와 조루

- '자위 불안' 잦은 경험 '조루 유발' -
남성 성기능 장애 가운데에서 가장 흔한 증상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여 년 동안 성의학 분야에서 가장 연구가 안 된 부분이 바로 조루이다. 조루가 성의학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던 이유는 '행동치료로 쉽게 고칠 수 있다'는 20여 년 전에 발표된 마스터스와 존슨의 연구가 의학계의 공인된 사실로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루의 원인 자체도 발기부전이나 성욕저하증처럼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고치기 힘든 암을 연구하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얼굴에 나는 종기에 대해 연구하는 이는 적다. 조루에 대한 연구가 적은 것도 쉽게 고칠 수 있는 병이기 때문이다.

현대적 진단 개념으로 보면 조루란 삽입 후 1-2분 이내에 사정하는 '짧은 시간'이 병이란 개념이 있다. 또 본인이 원하지 않는데 사정이 되는, 즉 사정의 조절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하기도 한다. 그 빈도는 젊은층에서는 약 2분의 1, 일반 성인층에서는 3분의 1 이상이 나타난다. 그 이유를 몇몇 성의학자들은 자위행위와 연관을 지어 얘기하기도 한다.

대개의 남성은 첫 번째 오르가슴을 자위행위나 몽정을 통해 경험한다. 서구의 경우, 만 10세에서 14세 사이의 남자 90% 이상이 자위행위를 한다. 자위행위란 누가 볼까봐 죄의식 속에서 빠르게, 강하게, 오직 사정만을 목표로 행해진다. 그들은 음경의 감각에만 온 정신을 집중하고 그러다가 몇 초의 오르가슴을 맛보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대부분의 남성은 사정을 조루로 시작한다.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 사랑에 빠지거나 또는 거리의 여자와 관계를 할 경우 4명 중 1명의 남성은 첫 경험을 악몽으로 간직하게 된다. 삽입도 하기 전에 사정을 해버리는 것이다.

자위는 누구에게 들킬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묘한 흥분상태에서 이루어진다. 이런 반복적인 경험이 조루증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다가 결혼생활을 하면서 성행위를 편안하게 느끼고, 사정만을 위한 행위보다는 사랑을 주고받으며 기쁨과 친밀감이 생기면서 서서히 사정이 자연적으로 조절되는 것이다.

조루증이 있는 사람은 유전적으로 사정을 빨리 하는 경향을 타고나기도 하지만 정상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성적 발달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또 흔치 않게 다발성경화증과 같은 신경계의 질환 때문에 조루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스트레스나 새로운 파트너와의 불안, 발기력에 대한 불안도 조루증의 원인이 된다.

그렇다고 자위행위 자체가 조루의 원인이 된다거나 자위행위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위를 통해 인간은 자신의 신체나 음경의 성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건전한 성반응의 기초를 이루는 것으로 이를 통해 뒷날 정상적인 결혼생활을 영위할 수가 있는 것이다.

하기야 신형 국산차의 헤드라이트 램프를 남자의 음경과 똑같은 모양으로 만들어 놓을 정도로 성이 노골화된 우리의 현실에서 이런 자위문제를 놓고 좋다 나쁘다 얘기하는것 자체가 너무 시대에 뒤떨어진 일은 아닌지도 모르겠다.(동아일보 1996년 5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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