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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음경보형물

-발기부전 치료의 마지막 수단-
음경해면체에 보형물을 넣어 인공적으로 발기를 유발하는 인공보형물 삽입수술은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다. 그런데도 '동양사람들은 음경에 칼을 대자고 하면 다 도망친 다'는 말을 미국에서 종종 듣곤 했다. 미국에서 비뇨기과를 전공했다면 두세 시간만에 끝낼 수 있는 보편화된 수술이 인공보형물 삽입수술이다. 50년대 초에는 아크릴로 만든 보형물을 사용했기 때문에 수술을 받은 사람의 음경은 늘 빳빳한 상태였다.

70년대에 들어와서는 보형물도 조금 개량되어 실리콘과 고무로 만들어진 것을 썼다. 이 보형물 역시 항상 발기된 형태였지만 딱딱한 음경보형물은 각각의 해면체에 삽입이 되었다. 비슷한 시기에 물이나 수액을 넣어 팽창이 되는 보형물이 개발되어 펌프로 그 강도를 조절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는 음경 해면체에 들어가는 보형물과 고환에 장착하는 펌프, 그리고 뱃속에 넣은 생리식염수 저장주머니 등 세 부분으로 되어 있어 필요에 따라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최근에는 펌프와 식염수 저장주머니를 함께 만들어 고환에 장치하는 두 부분으로 된 것이 개발되어 미국에서 선보이고 있다. 몇 년 전만 하여도 음경보형물은 기계적인 고장이 발생하기도 하고 수술 후에 감염증도 일어나는 등 장기적으로 50%나 되는 높은 실패율을 기록하였다. 최근에야 훨씬 발전하여 합병증 발생율이 10%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대개 음경보형물 삽입을 원하는 사람들은 발기력 하나만을 섹스의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부부간에 성적인 대화가 부족하면 보형물 삽입 수술을 받고 아무리 음경을 크게 하여도 기대한만큼 그다지 만족한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을 받은 환자의 약 50%의 경우에서 음경 크기가 오히려 더 감소하고, 물리적인 발기만 시키기 때문이다. 조루나 성욕 자체가 감소돼 있는 환자가 보형물을 삽입하는 경우도 그 결과에 대한 만족도는 마찬가지이다.

발기부전 치료에는 발기유발제를 사용하거나 음경 보형물 삽입수술을 받는 방법 말고 진공흡입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80년대 초에 개발된 이 방법은 진공으로 음경해면체를 팽창시키고 음경 뿌리에 링을 끼워 그 압력으로 발기를 유지시킨다. 여러 회사에서 진공흡입기를 생산하고 있는데, 제대로 된 것이라면 압력이 너무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대개 진공압이 225mmHg를 넘지 않게 고안되어 있다. 같이 공급되는 링은 회사에 따라 고유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있으나, 보통 신축성이 뛰어나서 해면체를 손상할 우려가 없고 요도를 보호할 수 있는 고무로 만든 제품을 사용한다. 흔히 도중에 발기력이 저하되는 10-20%의 사람들은 정맥 유출때문이므로 음경에 링을 끼우면 정맥 유출을 물리적으로 막을 수 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무슨 자기를 이용한 옥근(?)이라는 간단한 기구도 이러한 원리를 이용한 것이지만 정맥 유출이 없는 발기부전 환자들은 오히려 그 단단한 링때문에 발기 때 음경조직만 다치기 쉽다.

진공흡입기는 일단 값이 싸고 그다지 큰 부작용이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 효과면에서 별로 기대할 바가 못된다. 특히 우리나라 남성들은 파트너 앞에서 진공흡입기로 흡입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더더욱 권할 것이 못된다.

음경보형물 삽입 수술을 하면 20년 정도는 그리 불편 없이 쓸 수 있다. 최근 10여년간 우리나라에서 음경보형물 삽입 수술을 한 환자의 수는 총 1500명을 못 넘는다는 보고이다.

그러므로 아직까지 가장 효과적인 발기부전 치료 방법은 발기유발제를 쓰는 자가주사 요법이다. 단, 발기유발제라 할지라도 요도로 삽입하면 효과가 적고 요도 감염의 위험성도 있다. 늦어도 몇년 안에 획기적인 발기유발제 약물이 나올 가능성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강력한 발기유발제를 써도 별로 반응이 시원치않은 15%의 환자들, 특히 당뇨로 인한 심한 발기부전에는 음경보형물 삽입 수술이 현재로서는 최선이다.(동아일보 1996년 1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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