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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H.U.Seol M.D.,Ph.D.
첨부파일   l1010245_std.jpg (223.5 KB), Download : 63
제 목   -- 금선학회 수련체제
-- 금선학회 수련체제----
    

큰세상 만난 기쁨
                         심우경(교수)


나에게는 어릴 때부터 특이하게도 별명이 별로 없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심도사’라는 별명이 하나 생겼다. 아마도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과정이 마치
도사 같은 모습이었나 보다.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를 다녀와 대학원에 다니던 중
정부에서 최초로 ‘한국종합조경공사’라는 국영기업체를 창립하고자 공채로 직원을 뽑는데  50:1이 넘는 시험에 합격의 영광을 안게되었고, 이후 조경업계에서 30년째 밥을 먹고 있다. 9년 간의 회사생활을 하면서는 국내. 외에서 열심히 일한 덕분에 매년 특진의 영광을 안아 30세에는 국영기업체 과장이 되어 동료들부터 시기와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나의 꿈은 대학강단에 서는 것이었기 때문에 사장님의 만류에도 사표를
내고 전남대에 시간강사로 가는 모험을 감행했으며, 한 학기 시간강사 후 전임강사 시험 기회가 주어져 합격이 된 후 전남대에 조경학과를 만들고 7년 간 근무 후
꿈꾸던 모교 고려대에 역시 조경학 교수채용에 응시할 기회를 가져 다행히 합격의 영광을 안아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이와 같이 살아온 과정이  주변에는 특별한 능력이 있어 쉽게 세상을 사는  것같이 보였는지 ‘심도사’라고 하는 것 같으며, 한편으로는 내 복장이 도사 같은 복장을 하고 다니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현재도 고려대 1,000여명 교수가운데 혼자서 한복을 입고 다니니 이상하게 보이는 것이다. 한복을 입게된 경위는 전남대에 재직하던 1986년 여름 아버님 회갑 때
형제들이 누구나 마찬가지로 한복을 마쳐 입고 회갑을 잘 차려드렸는데, 그 후 한복을 일회용으로 입고 말기는 아까워 계속 입고 학교에 나갔다. 그러니 그 때만 해도 한복을 평소에 입은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상한 눈초리로 처다 보아 창피 한 기분에 썬그라스를 끼고 다니다가 삿갓을 쓰게 되었고, 또 격에 맞아야 될 것 같아 짚신에 지팡이까지 들고 다니게 되었다.  나를 따르던 학생들도 따라 한복을 입고 삿갓을 쓰고 교정과 광주시내를 누비고 다니니 ‘도사’라는 칭호를 얻게 된 것 같다.

특히 그 무렵 전통조경을 공부하기 위해 많은 사찰을 다녔는데 그런 모습을 보고 ‘미쳤다’, ‘싸이코다’하는 소문이 자자했고, 결국 시골 부모님까지 아시게 되어 미친 자식을 위해 푸닥거리까지 하시게 하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저러한 사유로 싫지 않은 별명 ‘심도사’를 얻게 되었지만 내심으로는 진짜 도사가 못되어 늘 미안하고 불안한 심사였다.  
                          

스트레스에는 장사 없더라

한편으로 나는 체격은 왜소하지만 운동을 좋아하고 낙천적으로 살고 있는 셈인데, 초등학교 축구, 중학교 베드민턴(44회 전국체육대회 우승), 고등학교 육상,
대학 산악부, 사회에서는 테니스를 해오고 있기 때문에 건강에는 늘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스트레스에는 장사가 없었다. 2001년 1월 3일 시무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하철 계단을 올라가는데 가슴이 찢어지는 통증이 있어  바로 대학병원에 가
평소 아는 가정의학과 의사선생에게 증상을 이야기 하니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
보자고 해 보니 별 이상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테니스를 시작하면 가슴에
통증이 나타나다 조금 지나면 가라앉곤 해서 분명히 몸에 이상이 있긴 한데 의사가 없다고 하니 답답해 다시 한의원에 가 맥을 짚어 보니 역시 이상이 없다고 보약만 한 첩 지어 주는 것이었다. 그러나 통증은 계속 나타나 불안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테니스를 늘 같이 하던 선배교수님이 일주일쯤 안 보이시더니 ‘협심증’ 시술을 하고 오셨다는 것이다. 증세를 들어 보니 똑 같아 내과 의사선생님에게 바로 찾아갔더니 입원하라하시며 협심증 판정이 나왔다. 다행히 심하지는 않아 관상동맥 하나가 절반쯤 막혀 풍선으로 확장시키는 시술을 하고 난생 처음 일주일간의 입원을 해야 했고 가족들과 주위 지인들을 놀라게 하였다.

당시  남동생이 고향에서 축협장을 1, 2대 잘 하다가 3선에서 낙선하고는 집에 칩거하더니  45세에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고, 따분한 학교 생활 가운데도 마음에 맞는 선배교수가 한 분 계셔 술을 자주 들며 나름대로 그 날의 시름을 잊고 지내는데 이 분도 소백산 천문대 출장 가셨다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시는 등 주위에 너무나 가슴 놀라는 일이 계속 이어지더니 그 스트레스로 인해 협심증이 발병되고 만 것이었다.  
              

큰 세계를 만나 꿈을 갖게 되었다

이제 건강에 적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해 조심하고 있던 차 2002년 4월 3일
내가 회장으로 있던 ‘한국식물.인간.환경학회’ 이사회에 참석한 ‘사찰음식연구소’
선재 스님이 몸이 안 좋아 수련을 하러 다닌다는 말을 듣고 호기심에 무작정 따라
나섰다. 찾아간 곳이 사당역 근처의 ‘세계금선학회’라는 곳이었는데, 수련하고 있는 도반들은 주로 스님들과 한의사들이었고, 처음 뵙는 玄門 崔炳柱 회장님의 첫 인상이 매우 도력이 높은 분으로 보여 사이비 수련단체는 아니구나 하는 안심을 가졌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중국 무협지나 영화 같은 허무맹랑한 것을 믿지 않는 편이라 하늘을 난다는 신선은 상상해 본적도 없었다. 그런데 도장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신선의 세계가 있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고 교재를 읽으면서 수련을 거듭해 가니 우리가 모르는 크고 넓은 세계가 있음을 어렴풋이 느끼게 되었다. 월, 수, 금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빠지지 않고 열심히 다니긴 하는데 55세의 늦은 나이에 시작 해 변화가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늘 떠나지 않는데 옆에서 85세의 할아버지가 어찌나 열심히 하시든지 나에게도 점차 자신감이 생기고 한번 해 보자는 의욕도 생겼다.

사실 모교 고려대 교수가 되고 난 뒤 더 이상 바라 볼 꿈이 없어 하루 하루를 별 의욕 없이 술이나 마시면서 무료한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수련을 시작하면서 내 생활도 큰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평소에 건강관리는 ‘가리지 말고 많이 먹고, 많이
운동하자’라는 주의였는데 아무리 운동을 하여도 1m 63cm에 체중은 77kg, 허리는 36인치까지 늘어 굴러다니는 편이었다. 우선 수련 시작한지 10개월이 되니 15kg이 빠져 30대 때 몸이 되었고, 정신도 맑아지기 시작했다. 운동과 더불어 식이요법이 필수적인데 ‘道中道는 食道’라는 말이 실감이 났다. 한번 빠진 살은 더 이상 찌지 않지만 2kg이 늘었는데 그 이유는 골수가 차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정신이 맑아짐에 따라 머릿속의 모든 지식과 정보가 체계적으로 정리됨을
느낄 수 있고, 강의시간에 잔소리가 무척이나 늘었다. 즉 그간 공부했던 지식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기 때문에 어느 주제가 나오거나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척
많아졌고 신나게 강의를 할 수 있었다. 학생들에게는 잔소리로 들리기도 하겠지만 말을 알아듣는 학생들은 매우 흥미롭게 수강하였다. 금선학회의 수련방법이 性命雙修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다른 수련단체와는 차별화가 된 것이다. 이 수련을 통하여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정신적. 육체적 잠재력을 개발하게 됨으로써 건강은 물론 무한한 정신세계를 누릴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불가에서 이 세상에는 恒河沙같은 무수한 세계가 있다고 하는데 氣의 세계를
접하고 나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얼마나 미미한 것인지 알 수 있고 수도에
의하여 드넓은 세계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는 희망을 얻게 된 것이다.

스승님의 지극한 가르침에 고개 숙여

금선학회를 입문하고 건강이 눈에 띄게 좋아졌고 마음의 여유도 생겼지만 더욱
값진 소득은 교육자의 자세를 새삼스럽게 터득하게 된 것이다. 교육자는 무지의
제자를 위하여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을 베풀어주는 일종의 봉사이기 때문에 늘
정성을 다하여 가르쳐 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지금까지 23년 동안
교단에서 밥을 먹으면서도 제자들에게 봉사의 자세보다는 아는 채 하는  
선생 입장이 아니었나 되돌아보아진다.  내 강의를 재미있게 알아듣는 학생도 있고 전혀 엉뚱한 소리로 듣는 학생도 있었을 텐데 그 결과를 무시하고 별 생각 없이 강의를 해 온 셈이다.

그런데 玄門 선생은 달랐다. 시종일관 정성을 다하여 깨우쳐주고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도력이 높은 분이 계속 들어오는 초보자들을 기초부터 가르치는게 쉽지 않을텐데 전혀 내색하지 않으시고 늘 온화한 미소로 자상하게
가르치시는 자세에 나는 크게 반성하였다. 2002년 12월 30일부터 20일간 집중수련을 위해 13명의 도반이 오색 금선궁에서 회장님과 함께 숙식을 하며 지냈는데 모두 똑같은 일과를 보내며 지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합숙훈련이 어려웠지만
직위를 떠나 똑같은 입장에서 수련을 하게 되니 마음이 서로 편해졌고, 하나하나 진전이 나타나 감동의 연속이었다. 나도 수련 시작한지 10개월만에 소주천이 돌아가는 영광을 안게 되어 1월 14일 도반들과 감격의 소주천 파티를 열고 仙籍에 신고하는 예를 드렸다. 사실 소주천을 얻는 것이 쉽지 않은데 회장님의 지극한 지도로
남 보다 빨리 달성하는 영광을 안은 것이었다. 회장님 이야기로는 본인은 소주천을 얻기 위해 1980년 초에 중국과 아직 수교가 안된 상황에서도 몰래 입국하여 진인들을 찾아다니며 물심양면의 많은 투자를 통해 얻었다고 하시는데 우리들에게는 그 비법을 쉽게 가르쳐주시고 베푸시는 것이다.
  
가진 자는 베풀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몸소 체험하게 된 것이다. 우리 사회는 가진 자들이 더 가지려고 하니 위화감이 조성되어 삭막하기 그지없다. 우리의 미풍양속인 이웃사촌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물질적인 나눔뿐만 아니라 정신적 나눔도 더욱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특히 종교집단의 오만함이 더욱 사회를 분열시키고 있으며 본연의 자세를 벗어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한 현실이다.


맺으면서

우리 민족은 天孫이라고 한다. 즉 이웃 중국 문헌에 ‘不死之國’이니 ‘仙國’이니 하는 용어가 자주 등장하는데 우리는 모름지기 신선의 후예이기 때문에 그 모습을 되찾는 범사회적 운동이 요구된다 하겠다. 금선학회에 가입하여 첫 산행수련을
관악산으로 갔었는데 첫 느낌이 왜 이 좋은 수련방법이 우리 청소년들에게 보급이 되지 않고 있느냐 하는 것이었다. 우리의 이 훌륭한 교육방법이 사라지고 국적없는 제도와 내용으로 교육을 시키고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문제가 심각하게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교육철학과 자세가 정립되지 않은 채 얄팍한 지식 전달에만 급급하기 때문에 스승이 없고 교육자의 설자리가 불안하게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하자원은 메마르지만 훌륭한 인적자원이 있기 때문에 제대로 교육만 시킨다면 강대국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며 더 나아가 금수강산에 신선국의 면모를 되찾을 날이 멀지 않을 것이다. 사이비 수련단체가 성행하여 사회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는 가운데  정도를 만난 것은 큰 복이며 이 복을 혼자 누리기에 아까워 주위 분들에게 많이 권하고 있는데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니 답답한 노릇이다. 그래도 고려대에는 이번 2학기부터 지회를 차려 교직원들과 이 즐거움을 함께 나눌 계획이다.    






백일축기(百日築基)를 마치며
                                 ---강희병(한의사)
1.오직 이것 뿐

나는 세상이 바뀌어 한 사람이 한 가지 것만 하고 살아야만 된다고 하면 주저 없이
‘위빠사나 수행을 하는 것’으로 선택할 것이고, 그런 세상에 너무 기뻐할 것 같다.
지금도 언젠가는 오직 위빠사나 수행에 정진하면서 살날이 오리라는 희망을
잃지 않고 그때를 준비하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내가 불교를 처음 접한 것은
16년 전쯤인 것 같다. 조계사에서 기초교리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이다.
그 계기로 기독교의 신앙적 삶에서 불교의 수행적 삶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그러나 그 이후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여 부처님께서 가신 바른 길을
찾고자 방황 아닌 방황을 하게 되었고, 4년 전 위빠사나 수행법을 배우고서
부처님의 정법이 이것이다라는 확신을 갖게 된 것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수행법이나 명상법을 크게 나누어 사마타 수행과
위빠사나 수행으로 이분할 수 있다. 사마타 수행은 삼마디(samadhi?定?三昧)를 얻기 위한
수행법으로 수행자가 그의 마음을 수행의 단 하나의 대상에 집중하기를 원하므로
마음이 밖으로 나갈 때 마음을 첫 번째 대상으로 돌려 평상시대로 알아차려나가는 것이다.
위빠사나 수행은 智慧(panna?洞察?깨달음)를 얻기 위한 수행법으로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지금 이 순간에  일어나는 대로 마음 챙겨 알아차리는 것이다. 사마타 수행이
'나'를 잊는 법이라면 위빠사나 수행은 '나'를 잘 알기 위한 방법인 것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사마타 수행으로서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선정까지 올랐는데
그래도 남아있는 번뇌를 보았고, 위빠사나 수행을 통해 번뇌의 완전한 소멸인 열반을 증득하고
아라한 과를 얻으신 것이다. 나는 그분이 가신 것처럼, 그 분이 보여주신 것처럼 가고 싶다.


2.또 다른 세계

나는 위빠사나 수행을 통해 많은 것을 경험하고 스스로 발견했으며 많은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 위빠사나 수행을 통해 마음을 정화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차츰 몸의 건강이 나빠지게 되었는데, 여기저기
신체적인 이상 증상이 생기고,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까지 서서히 악화되고 있음을 보았다.
선천적으로 약한 몸에다가 낮에는 환자를 치료해 주면서 과로하고,
새벽에는 수행한다고 잠을 적게 잔 이유인 것 같다.몸과 마음의 조화를 생각하지
않고 살아온 업보인 것이다.
물론 직업이 한의사이기 때문에 한약을 먹고 체질과 증상에 맞추어 치료를 하여 효과가 있었지만
만성적인 무기력과 병 증상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그 증상들은 다음과 같다.

①만성 피로로 인한 무기력
②소화불량
③오후 상기(특히 오후 2시 이후로 열이 오름)
④비염(코 막힘, 콧물, 코 주위 통증)
⑤요통, 둔통
⑥좌골 신경통
⑦소변 실금
⑧대변 불쾌
⑨수족 냉증(겨울)
⑩우측복부에 종양 같은 것이 있는 느낌과 통증
⑪흉통

질병을 치료하고자 할 때 먼저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하며, 반드시 그 마음을 바르게 하여
도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고 한다. 결국 마음 수행을 하면 육체적인 질병은
자연스럽게 치유되겠지만 현실적으로 수행에만 전념할 형편은 못되고, 약을 먹고
적절한 운동을 하면 차츰 더 좋아지겠지만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꼭 해보고 싶은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 마침 우연히 법륜공법 테이프를 서점에서 발견하고 구입하게 되었는데,
며칠을 해보니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피로가 차츰 적어지는 것을 느꼈다.
또한, 몸의 기운이 서서히 부드럽게 돌아가는 느낌이 와서 좋았다. 그렇게 혼자 집에서 얼마간 수련을 하다가
'한의협보'라는 신문에 금선학회에서 선도 특별반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게 되었고
정통수련법인 것 같아 참가해보고 싶은 욕망이 생겼다.

우파니샤드에 ‘젊은 시절에 병이 걸리는 것은 성자 백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고마운 일’이라는 말이 있는데, 내 경험을 비추어 보아도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병에 걸려 그때까지 해온 자신의 생활방식과 사고방식이 나빴다는 것을 깨닫고
이것을 고치려는 노력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몸이 건강했다면
금선학회와의 인연은 없었을 것이다. 다행이(?) 몸이 안 좋았던 까닭으로
김가기 선인이 직접 하여서 신선이 되었다는 전통선도를 만나게 된 것이다.


3.백일 축기

나는 금선학회에 등록하기 전까지 적잖은 고민을 했다. 도가가 불교와 같은 동양의 문화이고
그 교리가 비슷하고 법이 상통하여 고차원으로 갈수록 차별은 더욱 적어진다고
하지만 위빠사나 수행과는 수행방법이 상이할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역효과가 있지는 않을까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던 것이다. 그러나 일단 부딪쳐 보고 100일간 열심히 해 본 다음에
냉철하게 판단해도 늦지 않다 생각했다.

백일간의 축기 과정을 통해 신선도의 이론과 실지수련을 해보니 위빠사나와
상통하는 점도 있었으나 많은 부분에서 상이점도 발견하였다. 하지만 위빠사나
수행을 깊이 있게 하기 위해서는 강인한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그런 역할로서는
안성맞춤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위빠사나 수행에서 완전한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적당한 삼매가 꼭 필요한데 삼매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수련법임에 틀림없었다.

백일축기동안 수련이 있을 때는 하루도 빠짐없이 도장에 나와서 닦았고 수련이 없을 때는 집에서
열심히 했다. 금선학회 도장에 가서 앉아 수련을 하면 집중이 잘 되고 쉽게 삼매에 들어가니
수련이 재미있었고 법열을 느꼈다. 즉, 지혜가 생겨나도록 하기위해선 정신집중이 확고하게 자리 잡혀야 한다.
아잔차 스님은 비유하기를 ‘마음을 집중시키는 것은 전등의 스위치를 올리는 것과 같고, 지혜는 불이 들어오는 것과 같다.
스위치가 없으면 전기불도 없겠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스위치를 가지고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는 일이다.
마찬가지로 삼매는 하나의 빈 그릇이고 지혜는 그 그릇에 담게 될 음식이다‘ 라 하셨다.
그전에 수행을 할 때도 삼매의 기쁨을 맛보았지만, 지금의 삼매에 비해 많이 약한 것 이였다.
수련의 진전에서 삼매의 역할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 실로 커다란 소득이다.
소주천 경로가 열려서 임독맥이 타통된 것은 근기가 약한 나로서는 기적적인 사건인 것이고 깊은 삼매에 들 수
있다는 것은 또 다른 희열인 것이다.

동의보감은 한의사가 공부해야 되는 중요한 의서이다. 그 책의 내용은 도가의 영향을 받아  
책의 순서가 신형(身形), 정(精), 기(氣), 신(神)....으로 되어있고, 선도의 내용이 많이 나온다.
그 전에 이해되지 않은 부분을 명확하게 알게 되었고 더욱 열심히 하면 의통의 날도 멀지 않겠다고 느꼈다.
4월 14일에 소주천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로부터 시일이 지나면서 하전이 서서히 따뜻해 지더니
5월 1일(목)에 자율수련을 했는데, 하전과 미려에서 뜨거워지더니 차츰 미려에서 뜨거운 기운이 독맥과
방광경상까지 넓이로 해서 명문, 협척, 영대를 지나 대추혈까지 서서히 올라갔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그 이상은 오르지 않아 하전에 의념을 모아 마무리 했다. 그 뒤로 10여일간 반응이 약해지더니 날이 지나면서
서서히 옥침을 뚫고 백회까지 오르게 되었다. 독맥의 흐름은 너무도 뜨거운 물이 흐르듯 명확했으나 임맥은 하전부위를
제외하고는 느낌이 없었다. 현문 선생님께 임맥의 흐름이 미약한 이유를 여쭈었더니, 마음을 더 열어야만 되니 노력하라고 하셨다.
6월 둘째주부터 드디어 임맥의 흐름이 흐린 듯 인당-코끝-중전-하전으로 이어졌다. 7월 5일(일) 에 운악산 등산을
하고 집에서 수련을 하니 임?독맥의 흐름이 온화한 봄날과 같이 부드럽고 뚜렷하게 느낄 수 있었다.
앉아있을 때나 서있을 때 심지어 누워있을 때에도 때로 빠르게,
어느 때는 느리게 쉼 없이 도는 것을 느낀다. 마치 달이 지구를 스스로 돌듯이!  


4.더 큰 세계로  

100일간의 축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얻었으며 깨달았다.
도가는 성명쌍수(性命雙修) 이다.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양생법중에서 命을 닦는데
가장 훌륭하고 완벽한 방법인 것이다.

내가 금선학회에 온 첫째 이유가 위빠사나 정진을 위한 신체적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있었다.
위빠사나가 명보다는 성을 주로 닦기 때문에 부족하기 쉬운 命을 닦는 쪽으로 선택한 것이다.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자평해 본다.
이제 몸의 원기가 조금씩 살아나서 피로가 적어지고 의욕이 생기니 마음도
또한 평온하고 성성(醒醒)하여 졌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은 요사스러워 몸이 건강해지면 사리사욕이 생기기 쉽다.
그래서 부처께서도 보왕삼매론에서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마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병으로써 양약(良藥)을 삼으라”고 하셨다. 수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각종 욕망,
각종 집착심을 버리는 것에 한시도 게을리하지 않음인 것이다.

인내와 절제는 수련의 바탕이자 시발점이다. 금단(金丹)의 도를 수련하여 신선이 되었던 선인들도
도를 받들어 계율을 지키고, 욕정을 참고, 생각을 적게하며, 고행을 참아서 이룰 수 있었다.
도를 이루는데 스승과 도반의 역할은 실로 중요하다. 아니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공력이 약한 스승을 만나면 소주천만 공부하는데 평생을 해도 어려울 수 있다.
좋은 도반은 어려울 때 힘이 되고, 수련향상에 도움을 받지만 그렇지 않은 도반은 오히려 방해가 될 것이다.

100일간 축기과정은 금선수련에 기초에 불과하다. 앞으로 많은 단계의 과정을
해야만 마지막 공부단계인 허공분쇄(虛空粉碎)에 도달할 수 있다.
연허합도(煉虛合道)의 그날까지, 열반(涅槃)의 그 날까지 게으름 없이 정진하고
또 정진하리라.

<눈, 코, 귓구멍이 열려 있고,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는 인간이 어떤 갈망과
증오에도 흔들리지 않고 의연할 수 있다면, 나는 그것을 인간이 성취할 수 있는 최고의 능력이라고 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내가 이룬 것이며, 그것이 바로 내가 주장하는 수행의 궁극적 목표다>  -석가모니-  






수행 일지
                          --- 장용우(한의사)

수행 일지

2003년 2월 말
인연이 되었는지 한의사 신문을 통해 금선학회의 내용을 보고 2월 28일에 방문하게 되었다.
회장님을 만나 간단한 상담을 하고 100일 축기 과정을 통해 소주천이 가능하다는 말씀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처음으로 수련에 참가 하였다.
처음 마음은 한의학을 하는 한의사로서 기운을 대상으로 하고 다루고 있으면서도 몸으로 직접 느끼고
활용하는 실질적인 공부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평소에 늘 아쉬워 했으면서도 알음 앓이가 있어 함부로 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선뜻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가 마음이 동해 그냥 크게 기운이 이런 것이로구나 하고 느끼기만 해도
성공이라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소주천이라는 것이 이루기 쉬운 것이 아니라는데 이루면 좋고 아니어도
기운의 실체만이라도 느껴 내가 하고 있는 공부가 실질적이로구나 하는 확신만이라도 얻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참가를 결정하였다.
도인체조를 하고 가벼운 와공을 하였는데 평소에 운동을 거의 안 하던 상태라서 그런지 힘들게 하였고 2~3일은 온 몸이 결리는 증상이 있었다.


3월 3일
오늘부터 본격적인 100일 축기 과정에 들어갔다.
10여명의 도반과 함께 도인체조를 하고 10여분의 간단한 와공으로 시작하였다.
별다른 큰 느낌은 없는 듯 하다. 나 외에 한의사 한 분이 더 계시고, 고대 조경학과 심교수님과 연관된 분들
원장님 연관된 분 그리고 다른 인연으로 오신 몇 분(불교 쪽 연관 교수님, 무술을 많이 하셨던 분,
과거 수련한 분의 소개로 오신분 등)이 함께 하고 있다.


3월 10일
좌공을 하였는데 백회부위가 청량한 느낌이 들었고 그러한 느낌이 수련이후 다음날 까지 유지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3월 12~회장님 홍콩방문 직전
회장님께서 좌공 중에 몇 번 기운마다 나름대로의 빛이 있고 파장이 있다고 하며,
노자의 탄신일을 기념하기 위해 벌어지는 중국 도가협회의 모임에 방문하기 위해 홍콩에 가시게 되어
오늘은 특별히 파란 빛이 있는 약을 내려 주신다고 하였는데, 기운이 강하다는 느낌이 들며 처음으로
백회에서 흘러 인당 아래로 내려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3월 23일
운악산에 단체로 수련을 갔는데 일단 기분이 매우 좋았고 물 흐르는 곳에서 탁기를 배출하는 과정에서만 약간의 느낌이 있었다.
특별한 느낌은 없었지만 왠지 매우 기분이 좋은 듯한 느낌을 받았고 돌아오는 길에 회장님 차를 얻어 타게 되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였다.
이런 좋은 수련 후에는 뜨거운 탕에 담그면 안 되고 가벼운 샤워와 마무리 수련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평소에도 술이나 찬 것, 오징어처럼 구부러진 음식 등은 삼가라는 말과 차도 따뜻한 보이차(보) 녹차(사)등을 신광과 금진의 요령으로 먹고
마지막으로 찬 물로 살짝 입가심하는 것이 좋다는 말씀도 들었다.
4월 초
월 수 금 수련을 빼지 않고 꾸준히 하고 있지만, 박사 논문을 제출하는 과정에 있어 공개발표 준비를 하고 발표를 하는 등
정신이 없어 별도의 수련은 전혀 못하고 있고 빠지지 않고 참가하는 데만 힘쓰고 있다. 2주간에 걸쳐 특별한 변화는 없었고
다만 자연환기법 중에 일시적으로 호흡이 편해지며 이런 식으로 되어야 하는구나 하는 느낌만 받은 적이 있다.

4월 14,16일
자시공을 배웠다. 하지만 집에서 하다 잘 되지 않아 그냥 자 버렸다.

4월 18일
그간 특별한 느낌이 없어 수련원에서만 수련하고 전혀 신경 쓰지 못해 노력 부족으로 수련 지진아가 되가는구나 하고 있었는데,
처음으로 단전에서 따뜻한 기운이 감지되고 묵운오행 중에도 심장과 폐 쪽에서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4월 19~20일 마니산 수련
불행히도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오는 상태였다. 하지만 성과가 높았던 야외 수련이었다.
강화 보문사 석굴에서 수련하고 위의 미륵불에서도 수련을 하였는데, 같이 갔던 여자 분이 이러한 유사 단체를
5곳이나 방문해 기감이 뛰어나다며 기운이 너무 좋고 강한 곳이라고 하였다. 또 전에 수련한 젊은 분과 한 차를 타게 되어
수련에 대해 들었는데, 소주천을 이룬 분은 매우 많고 대주천을 거쳐 임신하는 과정과 똑같은 방법으로 양신을
하여 분신을 기르게 된다고 한다. 또 자시공에서 유체이탈을 경험한 분도 있었다.

보문사에서 수련한 후 모텔에서 회장님의 지도하에 임독맥을 뚫는 수련을 하였는데 회음이 뚤렸으나 요추에서 좀 갈라지고
후두부에서 막혀 주천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들었다. 이때 수련은 수삼을 먹고 했는데 산에서 먹어 산삼이나 마찬가지라 하였고
수련중에 온 몸이 후꾼후꾼 하였다. 자시공 수련을 하는 과정에서 개충맥이 90여회 넘어갈 때 기운이 차서
손을 밀어내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였다. 비가 부슬부슬 왔으나 마니산을 등정하고 참성단에서 3배하고 내려왔다.
후에 회장님이 많은 약을 내려줬다고 하였다. 전체적으로 매우 좋은 상태에서 마니산 수련을 마쳤는데 집에 돌아와
마무리 수련을 하지 않고 그냥 자 버려 약간의 몽정 현상이 있었다. 이것은 기운이 넘쳐 탁기가 배출된 것으로 꼭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지만 마무리 수련을 확실히 해 기운으로 저장해야 하는 부분이 새나간 것이라고 하니 안타깝다.

4월 21일
마니산 수련 후 하단전에 확실한 기운 덩어리가 느껴지고 가끔은 중단전에서도 그러한 느낌이 잡히며 마구 돌아가고 있다
또 간혹 내가 의도적으로 돌리기도 한다. 점심시간에 인수 형(선배 한의사)과 식사 후 차를 마시다가 중단이 따뜻하게 훈훈해지며 편안한 느낌을 받았다.

4월 23일
오늘 수련에서 매우 강한 느낌을 받았다. 수련이 거의 끝나갈 무렵 임독맥에 하나의 뚜렷한 선이 형성되는 느낌이 들고
더 수련했으면 하는 느낌이 들었다. 중단에서도 하단에 처음 따뜻한 기운을 느낀 것과 유사하게 따뜻한 기운이 감지되고 매우 상쾌했다.
인당 부위에서도 약간의 압력과 따뜻한 느낌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하였다. 간단하게나마 자시공을 하고 잤다.

4월 25일
수요일 이후 가끔 몸이 후꾼 달아오르고 뒤의 독맥 부위에 대한 명확한 느낌이 있다. 전에는 막연히 의식으로 선을 그렸는데
명확히 어느 지점이던 인식된다. 오늘은 특별한 느낌이 없이 지나갔다.

4월 28일
전날 논문 문제로 밤을 세서 그런지 오늘은 비몽사몽으로 수련을 하였으나 회장님과 차를 타고 오면서 기운이 도는 것이 느껴졌다.
미약하지만 드디어 임독맥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마니산 수련이후 지난 수요일까지 진행되어 이렇게 된 것이고
그 이후로는 오히려 퇴보한 느낌이다. 약을 잘 먹으면서 좀 더 열심히 수련해야 하겠다.
그리고 수련일지도 잘 적어야겠다.

4월 30일
전에 비해 임독맥의 주천 느낌이 더 강해진 느낌이나. 낮에 중단전에서 하단전과 같이 기운의 덩어리가 뱅글뱅글
도는 것이 느껴졌고 또 의식적으로 돌려보기도 했다.

5월 1일
수련을 들어간 3월 초부터 논문 작성에 들어가 드디어 박사학위 논문을 제출하게 되어 마음의 부담과 정신적 피로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었다. 아직 심사는 남았지만 그건 그 때 걱정하기로 하고 큰맘 먹고 목요일에 한 번 가 봤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은 노동절이라 쉬는 날이라 하여 수면공을 좀 하고 그냥 돌아왔다.
낮에 임독맥의 순환을 너무 의식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에 억지로 힘을 쓰지 않고도
편안하게 돌아가는 느낌을 받았는데, 아마 허심합도의 원칙에 따라 이렇게 자연스럽게 돌고 조용히 가만히 바라보는 것이
올바르지 않나 생각해 보았다. 약을 먹으면 곧바로 몸이 화끈 달아오르는 듯한 느낌이다.

5월 2일
묵운 오행할 때 기운의 느낌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간과 신장의 느낌이 미약하다.
또 간간히 임독맥의 흐름에서 옆으로 벗어나는 기운이 느껴지는데 힘써 임독맥의 노선으로 모으면 모아지기도 하고
때로는 잘 안 되기도 하며 단전이 그득해 지는 느낌도 들곤 한다.

5월 3일
드디어 고대하던 설악산 수련이 시작되었다.
다행스럽게 회장님의 차를 얻어 타고 갈 수 있는 행운을 얻어 더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차를 타고 영월로 가던 중 지금부터 기운이 많이 바뀐다고 말씀하신 때부터 확실히 백회를 통해 많은 기운이 쏟아져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이미 중단전 까지 형성되고 이번 수련에서 상단전까지 열릴 것 같다고 하셨다.
또 회장님께서 예전에 오른쪽 귀 쪽을 손상받은 적이 있어 다시 반응이 나타나려 한다고 하셨다.
좀 먼저 도착하여 미륵사에 가 보았는데, 방치되어 있는 좋은 별장터 들을 지나 미륵사에 가니 확실히 음기가 강하게 느껴졌다.
특히 본존불과 스님 그곳에서 장기를 두고 있는 분들의 얼굴에서 어두운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미륵사를 나오자마자 탁기를 배출하는 방법을 배워 음기를 떨궈 내고 법흥사로 향했다.
법흥사 적멸보궁에 가는 도중에 평형공을 하였는데, 운악산에서 잠깐 해본 이후 제대로 된 평형공은 처음이었다.
느낌이 좋았고 참장하기 직전 회장님의 지시에 따라 전신주천을 해 보았는데 미약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기운의 흐름이 느껴졌다.
이것이 전신주천의 초보적인 모습인가보다. 평형공 이후에 다른 도반들과 합류하여 적멸보궁에서 기도를 하라 하여 잠깐 기도만 하고 나와
큰 느낌을 얻지는 못했다. 아마도 대주의 기운이 내려오는 자리인가 보다. 내려오는 길에 다시 평형공을 하는데 손에서 뜨거운 기운이 발출되는
느낌을 얻을 수 있었다. 법흥사에서 점심 공양을 하고 상원사로 방향을 잡았다.
고등학교때 수학여행 이후 오랜만에 다시 와보는 상원사에서 3킬로 정도를 올라 적멸보궁에 이르러 수련을 하였는데
사람들이 많이 옆에서 수련을 하였다. 기운이 청량하고 좋았다. 좀 먼저 마쳐 회장님의 안내로 옆에 더 좋은 자리를 소개 받았다.
적멸보궁에서 수련이 끝난 이후 몸을 덥히기 위해 뛰어서 문수전까지 가라고 하셨다. 열심히 뛰어서 제일 먼저 도착했는데 느낌이 참 묘했다.
온 몸이 용광로에 빠진 듯 화끈거리며 모공이 모두 열린 듯 했는데 아마 모공호흡이 이런 상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마치 죽을힘을 다해 장거리 달리기를 한 이후 상황과 비슷했는데 다만 심장의 박동과 호흡에는 큰 장애가 없었다.
문수전에 들어가 약의 기운을 받으며 수련을 하였는데 독맥을 통해 뚜렷한 기운의 흐름을 느낄 수 있었고 매우 기분이 상쾌하였다.
상원사에서 맛있는 된장찌개로 저녁을 공양하고 좀 늦은 시간이긴 하지만 방아다리 약수터로 가 약수를 떴는데 맛이 매우 독특하였다.
철분이 많이 그런지 정말 약수의 맛이었다. 위장과 피부에 효과가 있는 양의 성질을 가진 약수라 하였고, 목천 약수는 폐에 좋은 음의 약수라고 한다.
방아다리에서 우여곡절 끝에 오색 그린야드에 도착하여 마무리 수련을 하였다. 마무리 수련에서 백회에 뿔이 형성되듯 청량한 기운을 느꼈고
상중하단전에 모두 느낌이 있었고 백회 위로 기운의 느낌이 있었다. 벌써 수련에 많은 진보가 있는 듯 하여 매우 기쁘게 하루를 마칠 수 있었다.
회장님께서 최근에 특별한 꿈을 꾸지 않았냐고 하시는데 특별히 기억나는 것이 없다. 소주천이 이루어졌다고 공인하셨는데
아마 선적에 올라가는 꿈을 꾸기 마련인데 기억을 못하니 나 스스로도 답답한 느낌이 좀 들기도 한다.

5월 4일
아침에 충분히 자고 평형공을 하였다. 손에서 따뜻한 기운이 발출되는 느낌이 뚜렷이 감지된다.
올해는 봄비가 유난히 많이 내려 1달이나 빨리 대청봉의 등산로가 개방되고 소청산장의 숙박이 가능하다는 확인을 하여
일정을 변경해 대청 등반을 하였다.
등반 중간에 독맥을 통해 내려가던 기운이 그대로 다리로 내려갔다가 다시 앞으로 올라와 임맥과 연결되어 흐르는 현상이 일어났다.
그렇다고 힘이 덜 들고 기운이 나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것이 용천이 열리는 현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봤다.
대약바위와 설악 폭포에서에서 수련을 하고 대청봉에서 천기를 받으며 수련을 하였다. 중청 소청을 거쳐
소청산장에서 저녁을 먹고 머물렀는데 기운이 매우 좋았다.
저녁에 낙조를 보며 잠깐 수련할 때 인당부위에 붉은 기운과 몇 개의 점이 나타나는 현상이 있었는데
신광의 현상인지 직전에 볕을 보았기 때문인지는 확실히 잘 모르겠다. 산장에서 마무리 수련을 하는데
마치 용광로와 같이 후끈 달아 오르고 독맥에 뚜렷히 기운이 느껴졌다. 또 순음지기와 양기의 서로 다른 기운이 흐르는 느낌을
동시에 맛볼 수 있었다. 대성첩경에서 보았던 독맥에 세 개의 관이 있어 순음기와 양기의 소통 통로와 소통 속도가 다르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또 백회 위로 기운의 기둥이 뚜렷이 서서 수련을 마무리 하였는데도 거두어지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그냥 잤다.

5월 5일
자고 일어났더니 백회의 기운이 거두어 져 아무런 느낌도 없었다. 밤을 새워서라도 수련을 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후회도 있었지만
무리하지 않기로 한 결정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
소청산장에서 내려다보이는 봉점암과 주변의 경치 그리고 운해는 일품이었다.
봉정암에서 아침 공양을 하고 사리탑에서 수련을 하였는데 큰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아마도 대주 이상의 기운이 내려오는 곳이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산길에서 대청봉에서 충맥을 여는 수련을 하였는데 회음에서 몸의 중심을 관통하여 기운이 백회를 뚫고 위로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 하나의 새로운 경험을 한 것이다.
힘들게 하산하여 가볍게 온천에서 몸을 씻고 동치미를 잘 한다는 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저녁 이후에 낙산사 관음도량인 홍련암을 찾아 수련을 하였는데 기운이 매우 좋아 아침부터 아쉬워하던 백회의 기운 기둥이 생겼다.
하지만 이번의 기운은 전보다는 다소 약한 대신에 내가 집중을 하면 느껴지고 방치하면 사라지는 특징이 있었다.
기운은 좀 약하지만 어느정도 조절이 가능한 특징이 있었다. 다시 해수관음상에 갔는데 늘 수련한다는 앞쪽 마당의 기운이 훨씬 강하게 느껴졌다.
이러한 기운의 차이를 미약하게나마 느낄 수 있게 되었다는 것도 하나의 성취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낙산사에서 대포항으로 가 회로 저녁을 먹는데 중간에 백회에 기둥이 생겨 먹다가 멈춰 서기도 하였고
매운탕 대신 지리를 먹는데 온 몸이 달아오르기도 하였다.
다른 도반들은 먼저 귀경하고 한 도반과 함께 사범들의 금선학회 숙소에 하루 더 묵기로 하였다.
저녁에 마무리 수련을 하였는데 이상하게 처음으로 집중이 전혀 되지 않아 힘들게 근근히 수련을 마치고 말았다.
이렇게 제대로 수련하지 못한 것은 처음인 듯 하다.

5월 6일
기대를 하고 하루를 더 묵었는데 날이 잔뜩 흐리고 오후부터 비가 계속 와 실내에서 수련과 휴식을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
매우 아쉽기는 했지만 짬짬히 선도에 관한 여러 이야기와 회장님의 경험을 들을 수 있어 좋았고 처음으로 2시간 10분여의 수련을 하였다.
이제는 2시간 이상의 수련이 그지 어렵지 않게 생각된다.
이제는 묵운 오행을 손의 도움 없이 뚜렷이 감지하며 할 수 있게 되었고 인삼을 먹은 이후와 홍삼 보양제를 먹은 이후의 느낌 차이를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마치 액 같은 끈끈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이번 설악 수련에서 여러 장소를 거치며 장소마다 미세한 차이가 있다는 느낌이 있었고 점차 뚜렷해 가는 느낌이다.

5월 7일
봄비 치고는 많이 오는 속에 아쉬움을 남긴 채 6월의 지리산 산행을 기약하며 서울로 돌아왔다.
저녁 때 도장에서 수련을 하고 간단한 다과를 하였는데 평형공 연습 때 노궁에서 기운의 느낌이 좀 더 강해진 듯 하고 묵운 오행에서
기운이 점차 뚜렷해지고 마치 기운이 액화된 듯도 하고 점차 강해지는 듯 하다.
이번 설악 수련에서 소주천이 이루어졌다고 공인 받기는 하였지만 아직 오룡봉성을 거쳐 소성축기를 완성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부터가 진정한 의미의 100일축기에 들어가는 것으로 생각해야 할 듯하다.
실제로 몸과 마음에서 큰 변화를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본래 건강에 큰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지만)
다만 위로 상기되는 현상이 없어지고 기운을 느끼고 운행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소득이다.

5월 8일
그동안 수련으로 많은 느낌을 얻었는데 선도에 대해 아는 것이 너무 적은 듯 하여 대성첩경을 읽어 보았다.
많은 지식을 얻게 되었는데 이것이 방해가 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도 없지 않다.
틈틈이 수련을 하는 데 오행주향을 손의 도움 없이 해 보니 이 것도 손으로 할 때 보다는 약하지만 역시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5월 9일
영보필법 책을 읽어 그동안 수련하던 내용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았고 저녁때 선원에서 수련을 하였는데,
수련 후 차를 마시다 기운을 미려에서 멈추고 꼬리뼈로 이끌어 뚜렷한 선이 형성되는 듯이 독맥을 타고 올라가는 것이
척추로 소주천이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아마 소청 산장에서부터 그런 경우가 몇 번은 있었던 듯 하다.
집에 돌아와 자시공을 하면서 해 보니 그렇게 주천이 이루어지는 듯 하다.
앞으로 심안으로 내시하는 수련을 병행하여 좀더 다양하게 해 봐야겠다.

5월 10일
오래간만에 진료를 하니 좀 어색하긴 하지만 진료하는 중간 중간에도 온 몸이 후끈 달아오르기를 반복하곤 한다.
그 이외에 별다른 반응은 없는 듯 하다.

5월 11일
모처럼 집에서 하루를 푹 쉬었다. 주로 낮잠을 많이 자고 중간에 잠깐 수련을 해 보았다.
수련하지 않고 있을 때도 후끈 달아오를 때가 있다. 한가한 시간을 이용해 해동 전도록에 포함되어 있던
북창 정렴(용호대사) 선생님의 용호비결을 읽어 보았는데 원문이 5페이지 정도로 내용이 간결하고 초심자를 위한 내용이다 보니
대성첩경이나 영보필법에 비해 큰 도움을 받지는 못한 것 같다.
다만 “일찍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고 한마음으로 정성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누차 강조한 내용이 마음에 남는다.

5월 12일
새벽에 한의사들끼리 모여 동의보감을 공부하고 있는데 갑자기 단전을 맴돌던 기운이
대맥의 유주를 따라 도는 느낌이 잠깐이지만 있었다. 대맥의 소통을 원하는 의식의 작용인지 대맥이 소통되는
현상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좀 특별한 반응이었다.
저녁에 선원 수련 후 차를 마시며 회장님께 문의하니 이미 설악에서 하대맥이 열린 상태였는데 스스로 느낀 것이라고 한다.
또 상중하 단전에 각기 대맥이 있어 하대맥 중대맥 상대맥이 차례로 열리고 대주천의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고 말씀하셨다.
대성첩경에서는 못 본 내용이라 혜명경을 구입해 읽어봐야 겠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그냥 막연히 중단전에 집중하여 대맥이 흐른다고 의념을 집중하자 중대맥이 그냥 돌아버렸다.
잠시 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상대맥을 돌리니 역시 돌아 버려 상중하 대맥이 동시에 돌아가는 현상이 벌어졌다.
하대맥과 중대맥이 흐르기도 하고 상대맥만 흐르기도 하고 동시에 다 흐르기도 하고 도는 속도도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기쁘기도 한 마음으로 간단히 마무리 수련을 하고 푹 잤다.

5월 13일
아침에 검은깨로 죽을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고 하셔서 아침에 검은 깨로 죽을 만들어 먹어보니
20~30분 후 몸이 달아 오르며 임독이 흐르는 현상이 벌어졌다. 전에서부터 느낀 것이긴
하지만 따뜻한 커피를 먹을 때도 비슷한 현상이 있었던 것 같다.
대맥의 흐름이 좀더 뚜렷해 지는 듯 하다. 특히 중대맥은 따뜻한 물줄기가 흐르는 느낌이 상당히 명확하게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기운의 흐름이 좀더 액화 되고 잠시지만 좀더 경화되어 흐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소주천과 묵운오행 할 때)
수련의 진척이 내가 한 노력이나 시간에 비해 상당히 빠른 듯 하여 기쁘면서도 걱정스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5월 14일
최근 들어 기운의 흐름이 파도처럼 출렁거리는 것이 자주 느껴진다. 묵운오행을 할 때도 임독맥이나 대맥을 돌릴 때도
그러한 반응이 나타난다. 일명 파도호흡이라고 한다고 한다.
채근담이라는 채식 식당에서 간단히 스승의 날을 기념하며 도반들이 모여 저녁 식사를 하였다.
12일에 배운 도월화귀기법을 실습하기로 한 날인데 비가 온다고 하여 걱정하였는데, 다행히 달빛이 좋아 무사히 수련을 할 수 있었다.
달빛의 기운이 폐로 들어와 차오르는 느낌이 있었고 모공 호흡을 할 때 폐와 폐가 있는 등 부위가 따뜻하게
기화 된 것을 느낄 수 있었지만 깨끗이 정화하는 느낌까지는 맛보지 못했다.

5월 15일
보름달이 무척이나 동그랗고 약간 노란 듯한 빛을 밝히는 밤에 도월화귀기법을 좌식으로 하였다.
마무리 할 때 혜명을 열기위한 성선 수련과 충맥 열기, 내시 등을 하였는데 기운이 축약되어 흐르는 느낌이다.
나중에 기운이 모두 약으로 변해 흐른다고 회장님께서 말씀해 주셔서 생각해 보니 그런 듯하다.
전체적으로 상쾌한 기분이 들고 특히 백회와 성선의 부위가 화한 느낌이 남아 있었다.
수련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기 전에 홍삼을 5알씩 주시면서 먹고 집에서 마무리 하라고 하셨는데,
전철을 타고 얼마 안 있어 훈훈한 온기가 독맥으로 올라오며 전신의 한기를 몰아내고 훈훈해 짐을 느낄 수 있었다.
백회 주위의 화한 느낌은 아마도 보름이라는 시점과 월광수련 성선수련의 결과인 듯 싶다.
이러한 수련을 열심히 해야 혜명이 열리고 대주의 단계로 넘어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5월 18일
원장님과 몇몇 도반과 함께 운악산에서 수련을 하였다.
운악산 자락에 들어서자 벌써 몸이 훈훈해 지는 것이 기분이 좋았다. 자연 환기법을 활용하며
천천히 걸어가는 중에 갑자기 호흡에 맞추에 주천이 되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호할 때 독맥으로
올라가고 흡할 때 단전으로 내려오는 기운의 흐름이 느껴져 잠시 음미하다가 원장님께 여쭤 보니 너무 많이 주천되면
기운이 탈진될 수 있고 완전히 기운이 소진되는 시점에 대주의 단계로 넘어가야 하는데 아직은 부족하니 단전에 축기하는데 전념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다시 자연환기법을 하다가 또 그런 현상을 느껴 함께 동시에 해보니 자연스럽게 돌아가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기운의 흐름이 조절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잠시 후 의식적으로 단전에서 용천으로 보내어
다시 용천에서 독맥을 끌어 올리는 전신주천을 해 보았더니 되기는 하지만 역시 아직은 좀 무리가 아닌가 하여 다시 소주천을 하였다.
이러한 느낌에 빠져 산행을 하다가 잠시 휴식을 하며 오렌지를 하나 먹으니 꿀맛이었는데
그만 그러한 느낌을 놓쳐 아쉽기도 하였지만 그냥 자연환기법을 하며 깔딱고개를 넘어 수련처에서 수련하고 가볍게 요기를 하였다.
자리도 좋고 경관도 좋아 매우 느낌이 좋았다.
정상을 거쳐 전에 수련하였던 천기 수행처를 거쳐 병풍바위에서 수련하고 하산하였다.
도반중에 멕시코에서 오신 교수님은 기운을 느끼는 것이 매우 민감하여 자리의 특성을 나름대로 명확히 감지하는 모습이
다소 부럽게도 느껴진다. 코코넛이나 야자를 손으로 잡기만 해도 기운이 어디로 흐르는지 느껴진다고 한다. 전에 회장님께서
약재를 노궁에 대고 기운의 흐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그런 현상인 것으로 보인다. 나도 언젠간 좀더 명확하게
기운을 감지하고 그에 맞추어 수행할 수 있겠지 하고 생각해 본다.
매우 상쾌하고 느낀 바도 많았던 즐거운 산행이었다. 자주 와야겠다.

5월 19일
어제 산행의 효과인지 아직도 가끔이긴 하지만 보행할 때 호흡에 맞추어 물결처럼 소주천이 돌아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월요일 수련이 전체적으로 잘 되었나보다 또 한 도반이 소주천을 완성하고 하여 회장님께서 몇 사람을 따로 남게 하여
회장님 방에서 자정이 넘도록 별도로 수련을 시켜 주었다.
이때 또 홍삼 5알을 먹고 하였는데 기운이 응고되어 고체로 변화하여 느리게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5월 21일
오늘은 왠지 별다른 진전이 없는 듯 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기운이 부드럽고 완만하게 변한 것을 명확히 느낄 수 있었다.

5월 23일
오늘은 매우 차분한 수련이 되었던 것 같다. 끝나서 정리하라고 할 때 너무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이 정리하고 말았다.
좀더 지속해서 1~2시간 더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제는 의식으로 기운을 돌리지 말고 의식을 단전에 두어 기운이 차 자연스럽게 주천이 되도록 하라고 말씀해 주셨다.
아마도 한 단계 진보된 듯한데, 확실히 기운이 액화되어 부드럽게 흐르는 것을 점차 명확히 느끼게 된다.

5월 26일
주말에 비가 오기도 하였지만 너무 나타하게 보내 버렸다. 매우 중요한 시기인데 내 스스로를
다스리지 못하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 오늘은 내가 소주천이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소주천 파티가 있는 날이다.
좀 일찍 7시쯤 도착하여 가볍게 수련하는 도중 회장님께서 기장을 형성하여 중단전 수련을 하고, 간단한 다과를 마련하여
소주천 행사를 하였다. 매우 감사하고 기쁜 자리였다.
기장을 형성하고 충맥을 열어 하늘로 기운을 보내어 선적에 입적하고 부드럽고 강한 기운을 얻었다.
끝 무렵에 다시 한번 기운을 받아 3차례에 걸쳐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었다.
회장님을 비롯해 원장님 사범과 도반들 모든 분들께 마음으로 감사를 드린다.
후에 대주천에 이르러 다시 한 번 이런 기회가 있기를 마음으로 기원한다.

5월 28일
기운이 처음에는 양기로 빠르게 휙휙 돌던 것이 점차 액으로 변해 파도처럼 출렁거리며 흐르다가
액으로 또렷이 흐르는 현상으로 변해가고 있었는데 오늘 오후 수련원에 가는 도중에  좀더 찐득해져 매우 느리게 흐르는 듯한 현상이 있었다.
선원에서 수진 12법을 전체적으로 개괄하였는데, 확실히 수련이라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약식으로 하던 수련의 전체적인 모습을 좀더 자세하게 알 수 있어 앞으로 수련에 잘 참조해야 하겠다.

6월 1일
몇몇 도반과 함께 운악산으로 갔다. 이번이 3번째 인데 길을 잘 못 들어 한참을 오르내리고 고생을 하였지만 덕택에 운악산 등산로도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운악산에서 수련하고 내려오니 벌써 단전이 그득하니 출렁거린다. 선원에 돌아와 마무리 수련을 하는데 너무 편안하고 기운이 강력한 게
삼매의 초기 상태에 빠진 느낌이었다. 수련하기 전에 먼저 보이차를 몇잔 마셨는데 역시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마시자마자 훈훈한 기운이
온 몸을 감싸며 운남성 후발효차인 보이차의 진가를 절감하고 말았다.
묵운오행이 완전히 출렁이는 물줄기의 흐름이고 백회 부근은 화한 느낌이 너무나 강하게 느껴졌다. 좀더 하고 싶지만
왠지 그만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조용히 먼저 마무리하고 돌아왔는데 내내 백회 부근의 느낌이 지워지지 않는다.
아무래도 자고 나야 느낌이 지워질 듯 하다. 일주일에 1번쯤 운악산 정도의 명산을 등반하는 것이 확실히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느낀 산행이었다.
목요일부터 진행될 지리산 산행이 무척 기대된다.

6월 2일
논문 문제로 새벽부터 바쁘게 돌아다녀 몹시 피곤하지만 어제 산행으로 단전이 출렁되는 것이 충만한 느낌이다.
논문만 아니었으면 훨씬 더 집중적인 수련을 할 수 있었을 턴데 이번에 박사학위 논문 심사와 겹쳐 정신과 시간이 분산된 것이 너무나 아쉽다.
선원에서 수행중에 소주천이 회오리처럼 출렁이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또 산행 덕분인지 미약하지만 단전에서 단주의 느낌이 잡히곤 하였다.

6월 4일
지리산 산행에 앞선 수행이라 좀 들 뜨는 듯한 느낌이고 몹시 기대가 된다.

6월 5일
이번 산행의 첫날 공주의 갑사에 도착하여 신흥암의 거쳐 삼불봉에서 가벼운 수련을 하고 우여곡절 끝에 수정봉에 도착하였다.
계룡산의 남매탑과 장군봉 등은 잡과들의 영적인 수련처이지만 이곳은 진신사리가 있는 ? 예외적인 곳이라고 한다.
계룡산의 양대 수련처인 갑사 수정봉과 동학사 수민정사 중 신응암의 수정봉은 역시나 매우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좋은 수련처였다.
좋게 수련을 마치고 신흥암에 왔으나 보살의 텃세에 재빨리 하산하여 녹수장에서 마무리 수련을 하였는데 장소가 수련에
마땅치 못해 짧게 마치고 하루를 정리하였다. 신흥암의 소나무가 좋아 평형공을 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이번 산행에서는 기운이 좋은 곳에 가면 천문이 저절로 열리며 청량해 지는 현상이 벌어지곤 한다.

6월 6일
아침 식사 후 지리산으로 향하여 성삼재 주차장에 차를 대고 노고단에서 반야봉(음중양과 양중음이 함께 있는 곳)을
향해 수련을하고 꼭대기쪽은 날씨 관계로 포기하고 뛰어서 화엄사 계곡으로 내려와 한화콘도로 내려왔다.
이곳에서 마무리 수련을 하고 정리하였다. 마무리 수련 때 많은 사람들이 기운이 고체화 되어 흐르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져 다시 액화하여
주천하는 현상이 있었다.

6월 7일
아침에 쌍계사로 향하여 불일폭포와 전소되어 터만 남은 불일암에서 수련을 하였는데 자리를 잘 못 잡아
폭포에서는 냉기만 잔뜩 쐬었고 불일암은 지나쳐 먼저 내려가고 말았다. 불일암은 화의 기운이 매우 치성한 곳이고
폭포는 수기가 강하여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 특이한 곳으로 어떤 변동이 있어 불일암이 타고 만 것이라고 한다.
수련은 제대로 하지 못하였지만 자리의 중요성과 산행에서 회장님과의 거리를 잘 맞추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내려오는 길에 가볍게 평형공을 하였는데 한 소나무가 기운이 매우 강해 상당한 거리까지 기운이 미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쌍계사에서 토지의 배경이 되었던 하동의 평사리에 잠시 들렀는데 건물은 썰렁했지만 자리는 매우 좋아 보였다.
앞으로 강이 굽이져 모여들고 강 좌우로 좌청룡 우백호의 기세를 이루었을 뿐 아니라 뒤로 지리산 삼불봉이 있어 매우 좋은 양택으로 보였다.
평사리에서 남해의 보리암으로 향했는데 전에 비해 너무 많이 변해 예전의 맛이 많이 손상된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내가 주선한 예약이 잘못되어 일행들에게 매우 미안한 상황이 발생했는데 회장님께서 잘 마무리하고 위로해 주셔서
힘들게는 됐지만 무리없이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다. 보리암의 기운은 전체적으로 청량한 느낌으로 좋은 기도처라고 한다.
보리암과 앞의 해수관음상 탑처 산신각 이성계기도처의 뒤쪽을 살펴보았는데 이성계 기도처는 무속인의 손상으로 뒤쪽 바위 쪽이
그런대로 괜찮은 느낌이었고 산신각이 가장 좋게 느껴졌다. 예약의 잘못으로 그곳에서 묵지 못하고 힘들게 다시 한화 콘도로 돌아와 마무리를 하였다.

6월 8일
콘도에서 화엄사 계곡으로 오르며 평형공과 계곡과 야영터에서 마무리 수련을 하였는데 매우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 야영터에서 마무리 할 때 혀가 자연스럽게 깊숙이 자리하여 처음으로 입 천정에 깊숙이 말아 넣는다는 것이 이런 것이로구나 하고 알 수 있었다.
이전에는 억지로 하려고 하여도 잘 되지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말리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였다.
아침 식사 후 실상사로 향했는데 마침 주지 스님이 안 계셔 부속암인 영일암으로 가 토굴에서 선도 공부를 하는 스님을 뵙고 잠깐 수련을 해 보았다.
토굴이라고 하여 땅굴 속만 생각하였는데 전혀 다른 수행처였고 좋은 곳이라도 지나치게 손을 보면 기운이 변질되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그 곳에서 서암이라는 곳으로 가 10여년간 일일이 손으로 조각하며 가꾸어 놓은 절을 관람하였는데 모양은 좋았으나 수행하기에 알맞은 곳은 아니었다.
오히려 좀 띵한 느낌까지 받는 듯 하였다.
이곳에서 대부분의 도반들이 서울로 출발하고 회장님 금사범 지만이 나 이렇게 네 명만 남아 천왕봉에 오르기로 하고
가까운 백무동 입구로 가 보았으나 시간이 어정쩡해 세석산장에 예약을 하고 근처의 일성콘도에서 가볍게 마무리하고 숙박하였다.

6월 9일
아침에 백무동을 통해 장터목을 거쳐 천왕봉으로 향했는데 오르는 길은 매우 평탄했지만 음굴이어서 수련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
중간에 회장님께서 양신을 보여줄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아직은 그런 현상에 노출되는 것이 이르지 않나 하는 생각과 회장님의 기운이
소모되는 현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다음 기회에 보겠다고 하였다. 다소간의 아쉬움이 남지만 옳은 선택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세석 산장에 조금 못 미친 곳에 양터가 좀 있었다. 천왕봉에서 운무를 구경하고 장터목을 거쳐 세석산장에 묵었는데, 회장님께서 미리 와 답사를 하고
2층에(1층은 음기가 강하게 올라와) 자리를 잡고 수행을 하였다. 2시간 이상 혼자서 수련을 하고 있는데 오른쪽 무릎이하가 매우 극심하게
아파와 억지로 참다가 끝내는 포기 하고 풀고 말았다. 수련이 잘 된 편이었는데 아쉽게 이 고비를 넘지 못하고 말았다. 지금까지 중 가장 심한 고통이었고
다음에 꼭 넘어야 할 과제를 얻은 듯 하다. 기운이 회오리치는 느낌과 편안한 느낌을 맛볼 수 있었다.
또 묵운오행 중에 장부와 단전이 함께 도는 현상도 있었다.

6월 10일
산행의 마지막 날이라 반야봉을 거쳐 노고단으로 종주하려 하였으나 아쉽게 보슬비가 내려 이런 날의 산행은 득보다
실이 많기 때문에 포기하고 말았다. 아침에 산장에서 마무리 수련을 하고 세석에서 한림계곡을 통해 백무동으로 하산하였는데
중간에 양터에서 가볍게 수련을 하였다. 이번 산행에서 홍삼등과 비상식량이 도움이 되었고 산장에 모든 것이 있어 옷가지만 있으면
크게 무리가 없고 지리적 특성이 어떠한가를 배울 수 있었다.
청학동 쪽의 방문은 포기하고 바로 서울로 올라와 옻닭으로 보양식사를 하고 선원에서 마무리 수련을 하였다.
마무리 수련 중에 기운이 소용돌이처럼 올라왔는데 나중에 여쭤보니 대맥이 청소되는 현상으로 아직은 더 축기가 필요하므로
임독을 돌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한다. 이번 수련에서 단주가 어느 정도 영글어 소환단이 이루어졌고 천기를 마셔 아랫배가 빵빵해지며
배고품이 덜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충맥과 대맥이 열려 대주천으로 다가가게 되었지만 좀 일러 임독맥이 약해질 수 있으므로 기운을
임독으로 집중하여 단주를 좀더 여물게 하여 하단전에 축기하는 데 노력해야겠다.  





정도를 찾아서...
                        --박경복
                                


1. 유년시절의 궁금증 : 동쪽?, 청색?

내게는 유년시절부터 20대 초반까지 풀지 못했던 궁금증이 몇 가지 있었다.
그것은 나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했고,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서 관련분야의
서적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게 만든 초석이 되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잠잘 때 머리를 두는 방향과 주로 입는 옷의 색깔이었다.
어머니는 머리는 항상 동쪽을 향하고 자도록 하셨고, 옷 색은 주로 청색계통을 입히셨다.  
그리고는 동쪽과 청색이 네게 좋다 하더라 라는 스님의 말씀을 전해 주시는 것이었다.
그래서인지 성인이 된 지금도 신발에서 속옷에 이르기까지 청색과 녹색 일색이다.
그리고 잠자는 방향은 회사 생활을 할 때 출장이 잦아 여관 잠을 잘 때도
나침반 등을 활용해 동쪽을 확인하고 잠을 자게 되었다.
어느덧 동쪽과 청색계열, 녹색계열은 나의 방향과 나의 色이 되어 있었다.

2. 청년기에 접한  정신(?)세계 : 四柱八字

대학 2학년 때 부친을 여의게 되는데... 공교롭게 그로부터 6개월이 안되어서
큰아버님과 큰어머님의 유고를 경험하게 된다. 1년 남짓 동안에 집안
어른 세분이 연이어 돌아가시는 것을 본 경험은 인생무상에 대해
처음 깊이 있게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 후에 사주팔자라는 것에 관심을 갖게되면서... 매년 철학원을 찾게 된다.
年初에  1년 신수를 보게 되는 게 新年을 맞는 행사가 된지 벌써 15년이 되었다.
이 시기에 유년시절의 궁금증이 자연스럽게 해소가 된다.
나의 사주에는 五行(木, 火, 土, 金, 水)중 나무(木)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오행의 방위(동, 서, 남, 북, 중앙) 중 나무(木)의 방위인 동쪽,
그리고 동쪽방위의 색인 청색과 녹색이 내게 부족한 나무(木)를 보완하여 주는 원리인 것이었다.
내가 지금 업으로 삼는 것이 조경인데 조경의 주요소재가 나무인 것을 보면
조경이라는 업은 내게는 천직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유년기의 궁금증은 해소되었지만 사주팔자(명리학)로 사람의 지나온 과거를 맞추고
미래를 예견한다는 것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
아마도 이 시기에 누구나 갖는 공통적인 관심사가 아니었을까?


3. 모태신앙으로서의 불교 : 산신과의 만남
   나는 스님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부모님들과 先代의 조상님 들이
믿었던 종교인 불교의 영향이라는 추측을 해본다. 주로 다니던 절은 충청북도 장호원의
임오산 內 임오사 라는 절이었다.  지금의 내 이름과 나의 아들 이름까지를 지어주신 분.
세상에 나온뒤에 불리워지기 시작해서 35년을 넘게 불렸었고 앞으로도 불려지게 될 이름
석자를 지어준 분과의 인연은 개인적으로 소중하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이름 때문만은 아니었을 것
같은 깊은 인연을 느낀다. 이 절의 주지스님이셨던 분이 스님이 되신 배경을 들은 적이 있는데
배경은 이렇다. 젊은 시절 경찰의 신분이었던 스님은 신기한 꿈을 자주 꾸시는데 꿈에 노인이 나타나서
장호원에 있는 임오산으로 가서 절을 세울 것을 종용하셨다 한다. 그리고 산신각을 세우고
산신을 섬기라 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절을 세우고 산신각을 세우고 스님이 되셨단다.
그 후 이 스님은 작은 종파이기는 하지만 대한 불교 삼론종의 종정까지를 지내셨다.  
평소에 귀기울여 듣지 않았던 이야기가 새삼스러운 것은 불교와 산신과의 관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후부터 일 것이다. 항상 절에 가면 제일 윗 전에 모셔져 있는 산신각, 수염이 땅에 닿을 정도로 길게
늘어뜨린 인상도 그러하지만 그 옆에 앉아있는 호랑이가 고양이같이 순한 느낌에서 오는 정감 때문에 절에 가면 빼먹지 않고 찾게 된다.


  4. 전혀 다른 장소에서 느낀 공통분모 : 道를 닦아라
  개인적 관심사로 명리학을 접한 것은 앞서 얘기한 바 있다. 그러나 처음 몇 년 동안(단골이 되기 이전)은
철학원에서 원론적인 얘기만을 해주었다. 예를 들면 몇 월은 운전조심하고, 몇 월에는 승진운이 있고, 재물 운이 있고 등등...
  그러나 햇수를 더해가면서 간혹 속 깊은 내용들의 얘기를 해주시기도 하고, 나 또한 무시로 집안 일에서부터 개인적인 일,
주위사람들이 힘들어 할 때면 그 때마다 소개를 해주기도 하고 대?소사를 상담하기에 이른다. 그러던 중 지나가는 듯한
얘기로 道를 열심히 닦으라는 얘기를 듣게 된다. 그때만 해도 퇴근길에 강남역 사거리에서 대순진리회 사람들이
한참 傳道하던 때라 道란 단어에 거리감이 느껴졌다. 지금도 그때의 유행어가 생각이 난다.
道를 아십니까? , 道에 관심 있으십니까?
그렇게 한귀로 듣고 다른 한귀로 무심코 흘렸던 얘기가 다시 생각난 것은 몇 해가 지나서 였을까?  
심한 감기 끝에 기침이 안 떨어져서 몇 달을 고생한 적이 있다.  병원을 다녀도 약을 먹어도 기침이 떨어지지 않아서
고생하고 있을 때 어머님의 권유에 굿을 한번 하게 된다. 꼭 나 때문이라고 보다 조상님 들을 한번 위로해드리고 싶은
생각이 있던 터라 굿을 하게 되었다. 굿하는 과정에 박수무당에 실리는 조상들의 靈에서 색다른 체험을 하게 된다.
다양한 靈들이 실려서 고맙다는 얘기부터 집안의 작은 일까지를 얘기를 듣게된다. 아버지의 靈이 실려서 생전의 아버지 어투와
행동을 보게되니까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림을 느꼈었다. 마치 조상신들의 세계도 인간세계와 마찬가지로
다사 다난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조상신들도 위계가 명확하게 존재함을 느꼈고, 그것은 위계에 따라서 능력의 차이도 있는 듯 보였다.
어느 정도 조상신들이 자리를 물러나자 박수무당의 입에서 뜻밖의 얘기를 듣게 되는데 아마도 박수무당이 모시는 神의 목소리인 듯 싶다.
道를 닦아서 자기를 섬기면 만사형통 하리라는 얘기였다. 순간 거부감이 들었다. 묘한 기분의 감정이 교차함을 느끼게 되었다.
  또 한번은 개인적 호기심에 신내림으로 점을 보는 용한 스님이 있다는 곳을 찾게 되었다. 물론 여기에서도 같은 얘기를 듣게 되는데
상당히 구체적이었다. 이분은 내 사주에 道脈이 있으므로 자연의 글과 법을 공부하라고 주문한다. 오히려 학문적인 길보다 도를 닦으면
대성하리라는 얘기도 곁들여서...자신과 같은 길을 갈 생각이 없냐는 얘기도 함께 했다. 혹여 직장생활을 하더라도
한달에 20일은 열심히 일하고 열흘정도는 산을 찿아서 기도를 하라는 내용이었다. 기도를 하더라도 산신각에서 주로....


5. 학문으로 접한 음양오행설 : 정원문화의 기초사상들

명리학의 근본원리는 음양오행설이다. 아니 음양오행설을 학문적으로 접한 후부터는
천지만물이 음양오행설에 기인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木, 火, 土, 金, 水의 상생원리는 어찌보면 완벽한 이론이었다.
나무는 불에 이롭고, 불은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금(쇠)은 흙으로부터 생성이 되고, 물은 금을 더욱 빛나게 한다.
하지만 학문으로 조경을 접한 후로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우리나라 정원문화의 배경에는 음양오행사상,
三才(天,地,人)사상, 神仙사상, 불교, 유교등 다양한 정신세계가 뿌리깊게 배어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접한 명리학의 음양오행사상 또한 전체를 이루는 한 부분임을 알게 되었다.

  6. 2002년 8월 즈음에.. : 김가기 선인과의 만남
  심교수님 방에서 차 한잔을 마시면서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다가 선생님이 문뜩 팜플렛 한 장을 보여주신다.
선생님이 수련하시는 단체에서 개최하는 학술 대회였다. 김가기 신선 기념비 제막식 및 학술심포지엄이 중국에서 열린다는 내용이었다.  
이것이 지면을 통해서 내가 금선학회를 처음 만난 계기였다. 그러나 그때까지만 해도 김가기 신선은 좀 낮설었다.
선생님은 이분이 신라시대의 3인의 최씨 천재 중 한 분인 최승우와 같이 수련을 했던 분이라고 말씀해주시고,
중국에서 많은 사람이 보는 가운데 우화등선하신 분이라고 보충설명을 해주신다. 그로부터 얼마 후 중국을 방문해서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신 선생님이 방문당시의 자료(비디오, 사진)를 보여주신 덕분에 마치 직접 다녀온 듯한 느낌을 가져 보았다.
몇 달이 지난 후 선생님은 자신이 수련을 해 본 경험을 말씀을 해주신다. 좋은 法을 만나 건강이 좋아지셨다는
말씀과 더불어 연구실 학생들에게도 권유를 해주셨다.

  7. 2003년 2월 15일  : 금선학회 재 개원식에 참석해서 ...
어린시절 소풍을 가기 전날의 느낌이랄까? 기다려지던 금선학회와 첫 만남의 날이 다가왔다.
아마도 이런 느낌 뒤에는 그토록 고대하던 正道에 대한 목마른 갈증이 있었으리라.
더불어 내가 존경하는 선생님이 수련을 하시고 권유해 주시는 믿음이 있어서 일 것이다.
안내자의 인도로 수련실로 들어서니 뷔페 음식이 차려져 있고, 일부 먼저오신 손님들이 담소를 나누며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하고 있다. 나도  학교의 연구실 학생들과 같이 간 터라 본원에서 나누어준 유인물을 보며
행사시작을 기다리게 된다.

드디어 순서에 입각해서 축하인사들과 향후 금선학회의 발전방향, 회장님의 인사말씀등이 이어진다.
어느 것이 먼저였을까? 회장님의 인도로 그 자리에 모인 일행 일동이 명상에 잠긴다. 두손은 무릅에 올린채 시선은 멀리두고,
점차 시선을 兩眉間 사이로 끌어들이면서 눈을 감게된다. 이때 빛을 끌어오라고 하시는데 처음에는 상상으로 가상의 빛을 만들어서
무엇인가를 끌어들여 보았다. 그 후 전생과 미래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시겠다는 말씀으로 이어지시면서 眉間사이의 빛을
수평이동해서 머릿속으로 일정깊이 끌어들이고 살펴보라는 말씀을 하신다. 잘은 모르지만 무엇인가 당겨서 머릿속으로 들어 온 듯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과거와 미래를 볼 수는 없었다. 초심자가 기대치가 커서였을까? 아니면 세상의 때가 뭍어서 순수성이 결여된 탓일까?
짧은 시간이지만 상상의 날개를 펴면서 과거와 미래를 다녀 온 듯한 느낌을 가져본다. 마지막으로 손바닥을 비벼서 눈에 댄 후
손바닥에서 나오는 기를 눈 속에 넣어주라는 안내가 뒤따른다. 열심히 손바닥을 문질렀다. 순간 마치 손바닥이 데일 것 같은 느낌에
속도를 늦추고 눈에 가져다 대었다. 눈이 시원한 듯 개운해 진다. 내가 손바닥을 문지를 때 느꼈던 뜨거움을 같이 갔던 학생중 일부도 느낀 듯 싶다.
마치 데일 것 같았다는 얘기가 내 귓가에 들린다. 평소에 느낄 수 없었던 느낌이었지만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그런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공식적인 행사가 끝나고 식사들을 하게 된다. 식사가 끝나고 나올 즈음에 회장님께 안면이 있던 박승자 선배님에게 자리에 앉을 것을 권하신다.  
다른 사람들은 먼저들 돌아가고 나와 정진호씨 박승자선배님, 선생님, 그리고 다른 몇몇 분들이 둘러앉아 담소를 나누게 되었다.
  학부시절 학교후배였던 정진호씨는 내가 시간을 내서 와줄 것을 청했다. 그전부터 선생님에게서 들은 회장님의 예지능력을 통해 개인적인 고민사항을
상담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그런 내 마음을 선생님이 아셨는지?  정진호씨를 회장님에게 소개하면서 상담하기를 권유해주신다.
이런저런 얘기 중에 선생님이 회장님에게 나를 소개해 주신다. 그 말씀이 끝나기도 전에 회장님은 행사 중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셨단다.
머리를 빡빡 깍은 사람이 앉아 있어서 눈에 띄었다는 말씀이시다. 이어서 하시는 말씀이 간과 폐가 좋지 않다는 말씀을 해주신다. 순간 놀랐다.
이전까지의 경험으로는 최소한 사주를 보고 타고난 체질을 판단하는 경우와 신내림의 과정을 통해 개인의 건강을 판단하는 것을 보아온 터라
아무런 일련의 과정 없이 바로 간과 폐가 좋지 않다는 말씀에 순간 놀라면서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사실 유년시절의 궁금증 중에 청색 옷을 즐겨 입고 동쪽으로 향해서 머리를 두고 자게된 경우도 체질적으로
간을 약하게 타고난 데서 기인한 것을 알고 있던 터라 더욱 그러했다.
모르고 있었다면 그런가 보다 했을 텐데 알고 있던 내용을 너무 직접적으로 확인하게 된대서 오는 신기함이랄까?
  
이전까지는 영적인 교감을 통해서만이 사람의 전생과 미래, 그리고 건강등을 판단하는 것으로 알고 있던 터라
혹여 이분도 영적인 교감(신내림)으로 사람의 건강을 체크하시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든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신내림의 경우는 일반인들이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징후가 있다.
누군가 무엇이 궁금해서 매개자에게 물어보면 매개자가 잘 알지 못하는 개인적인 사항을 전해줄 때
순간적으로 매개자의 몸이 떨리면서 무언가 모를 기운이 들어오는 것을 본적이 있다.  
그래서 더욱더 이분은 어떤 부류의 분일까라는 개인적인 호기심이 동한다.

또한 여러 말씀 중에 잠시 지나가는 듯한 말씀으로 불교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라 하신다.
머리는 깍았지만 중이 되기 위함은 아니었다. 헤어스타일 탓에  불교에 깊이 빠져있는 듯이 보이시나 보다.
사실 일반인들보다 좀 더 불교를 알지만 종교라는 것이 알려고 하면 더욱 모를 것이라.
깊이 있게 알지는 못한 터라 별다른 질문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여러 스님들과의 인연이 있어 속세를 떠나고
싶었던 생각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회장님께서는 불교에 속지 말라는 말씀을 하신다. 그리고는 한 말씀
더, 내게는 道脈이 흐르고 있다고 하신다. 또 한번의 경험! 전혀 다른 곳에서 누차 느끼던 道와의 인연.
  불교와의 인연은 자연스럽게 부모님들로부터 물려받은 터라 자연스럽게 내 것으로 여겼지만,
道는 이제 까지는 너무도 어색하게 내 주변을 맴돌고 있었다. 사실은 금선학회 오기까지 주변으로 느낀 것을 내 안에 담고
싶어 찾아온 길이었는데, 회장님 말씀 한마디에 순간 나와 道와의 인연을 새삼 확인한 계기였다.
이제는 내가 직접 체험하고 느껴야 봐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Ⅱ. 백일 축기 과정
                              --- 정학종
                
1. 2003년 2월17일 : 시작이 반이다

백일축기 시작은 3월 3일부터 였지만, 처음부터 백일축기 수련과정에 입문할 생각은 아니었다.
道란 것이 서두른다고 되는 것이 아닐 것이다라는 생각에 일단 시작을 하고 차분히 지속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위에서 같이 시작하는 분들이 백일축기를 같이 하자고
권하는 덕분에 주제넘게(경제적인 부분)시작하고 말았다. 사실 회장님이 직접 지도하시는 백일축기과정이 쉽게
개설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듣고 많이 망설였던 것은 사실이다. 어차피 하는 것, 제대로 시작하자 라는 생각에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사실 학생신분이라고는 하지만 가정을 가지고 있는 처지에 더군다나 수입원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평소
나답지 않은 결정을 내린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어렵게 내게 찾아온 기회는 확실하다. 수많은 시행착오(사주를 보고, 부적을 쓰고,
굿을 하고(천도제), 몸이 아파 병원에 가고 하는 등의 일)를 격어 오던 터라  이러저러한 비용을 앞으로도 들일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내 마음의 부담은 한결 가벼웠다.
이후 월, 수, 금 일주일에 3일간을 한 달 정도 수련을 하였다. 멋모르고 시키는 대로 수련을 하였다.
아니 내가 생각하던 시간, 공간, 우주, 그리고 道. 이것들과 금선학회가 수련하는 방법과의 code를  맞추는데
신경을 집중하였던 것 같다. 지구는 태양을 돌고(공전), 달은 그 지구를 돌고(자전), 역사책의 기록에서 고대 천문학의 기록을 뒤적이며
적어두었던 천문현상들...이러한 자연현상과 인간과는 어떤 관계성이 있을까? 끊임없는 고민 속에 단순히 이해하는 정도에 머무르고 말았다.
언젠가는 구슬이 꿰어져 목걸이가 되듯이 산만했던 片鱗들은 하나의 완성된 퍼즐이 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서...
  
우리인간이 가지고 있는 중요한 성질 두 가지가 지성과 감성일 것이다.
그동안 내가 주워 담았던 대수롭지 않은 지식의 조각들을 내 속의 감성에 녹여서 온전한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고 싶었다.
수련방법 중에  머리에 있는 천문혈인 백회를 열어서 하늘의 기운을 배꼽 밑 3치에 있는 하전에 모으는 수련 방법이 있다.
그리고 묵운오행을 통해 음양의 기운이 고루 퍼져있는 인체의 오장을 거쳐서 하전에 모으는 수련도 있다.
또한 하루 수련의 마지막과정에 수련 중에 생긴 입 속의 침(옥액)을 하전에 또 한번 모으는 과정이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앞서 언급했던 지성과 감성의 조화를 이루어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고 싶었던 나의 본성과
금선학회 수련법이 맥을 같이함을 느끼게 되었다.

구체적으로 다시한번 언급하면,
하늘과 땅과 사람(天, 地, 人)을 일컬어서 三才라고 하는데, 이것을 상징화한 삼재사상은
우리 민족 7천년 동이족의 역사와 정원문화속에 고스란히 담겨있음을 조경이라는 학문을 하면서 경험하였다.
圓(○), 方(□), 角(△)이라고 해서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며 사람은 중용의 의미로 각을 이룬다는 의미인 것이다.
특히 전통 연못과 참성단의 제단에 이러한 사상이 함축되어 있는데 네모난 연못안에 둥근섬이 이러한 사상을 대표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러한 천, 지, 인 삼재사상이 금선학회의 수련법에서도 발견이 된다. 天門인 백회혈, 地門인 용천혈, 人門인 노궁혈등이 그것이다.
평소 삼재사상의 공통원리를 사상적 배경에서부터 공간에 조영된 실체까지를 관심을 갖고 있던 터라 인체내의 혈자리에도
삼재사상이 녹아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天, 地, 人 三才사상이 인류의 보편적 원리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2. 2003년 3월26일 : 처음 느낀 氣感

기본적인 체조를 마치고 나무(五行樹)와 함께하는 평형공을 연습하던 중에 손 바닥에서 무엇인가 느낌이 왔다.
약간의 압박과 함께 손바닥이 부드러운 기운으로 자극이 오는 것이다. 처음 그 느낌이 온 후 신기해서 몇 번을 반복해보았다.
착각이 아닌가 하는 확인을 하기위해서 였는 지도 모른다. 다행히 그 느낌은 지속적으로 이어졌고,
또 다시 나는 손바닥을 마주하고 가까이 대보기도 하고 일정거리를 떼어보기를 반복해 보았다. 마치 고무줄이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는 인장력이 느껴지는데 무척이나 느낌이 부드러웠다. 마치 초등학교때  학교 앞에서 팔던 둥그런 링이 생각이 난다.
양손에 반반씩 나누어 놓고 한손을 올리면 다른 한손으로 떨어지는 그리고 다시 반대손으로 옮겨지는 시소느낌.
그 뒤 나는 한순간의 느낌이 아니기를 바라면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손으로 그 느낌을 감지하곤 하게 되는 버릇이 생겼다.
이틀 뒤 인 3월28일 저녁에 집에 와서 아내에게 혹시 내 손에서 어떤 느낌 같은 것이 느껴지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따뜻한 기운이 느껴진다고 한다.


3. 묵운오행 :  음양오행설과 연계한 나의 작은 생각

앞서 언급했지만 명리학에서 시작한 나의 관심이 음양오행설을 깊이(?) 있게 공부하게 만든계기가 되었다. 단순히 사주팔자 수준이 아니고,
풍수지리 이기론의 중요도구인 패철에 활용되는 방위들(天干=甲, 乙, 丙..., 地支=子, 丑, 寅, 卯....), 그리고 숫자(1, 3, 5, 7, 9 = 양수, 2, 4, 6, 8, 10 = 음수),
계절(木=봄, 火=여름, 土=늦여름, 金=가을, 水=겨울), 인체(간장=陰木, 담낭=陽木, 심장=陰火, 소장=陽火, 비장=陰土, 위장= 陽土, 폐장=陰金, 대장=陽金,
신장=陰水, 방광= 陽水), 오기(風, 熱, 濕, 燥, 寒)등이 음양오행과 긴밀한 관련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下田에서 시작해서 방광→간장→ 심장→위장→폐장→신장→방광의 순서로 손바닥의 인문혈인 노궁의 기운으로 인체내부에 있는
장기의 기운을 돌려서 오장을 튼튼하게 함으로써 건강을 추구한다는 내용은 내가 아는 음양오행의 相生과정과 합치되었다.
다만 아직까지 의문으로 남아있는 것은  방광(陽水)→간장(陰木)→ 심장(陰火)→위장(陽土)→폐장(陰金)→신장(陰水)→방광(陽水) 의
과정에서 볼수 있듯이 다른 장기(음의 기운)의 음양과는 달리 위장만은 양의 기운을 가진 臟器가 위치한다. 나의 짧은 생각으로는 비장(陰土)이
들어가면 연속성 측면에서 맞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내가 모르는 원리가 숨어 있으리라 생각된다.

4. 2003년 3월31일 : 앗 뜨거 !
여느때와 마찬가지고 일련의 과정(도인체조, 묵운오행등을 마치고  수련을 마치고 손바닥을 비벼서 노궁의 기운을
눈에 넣는 과정 중에 손바닥을 데이고 말았다. 2월15일 개원식 때 손바닥을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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