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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H.U.Seol M.D.,Ph.D.
첨부파일   P1000138.jpg (364.9 KB), Download : 61
제 목   발기유발제에 대한 질문 - '사랑을 다시 한번' 중에서

발기부전을 위한 주사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가장 자주 하는 질문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1. 어떤 사람이 이런 치료를 받는가?
광범위한 사람들이 발기유발제 주사를 이용한다. 대부분 활동적이며 성생활을 지속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다. 수술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주사가 훌륭한 대안이 된다.

2. 발기유발제 주사치료의 대상은 누구인가?
일반적으로, 발기부전으로 고통을 받으면서 발기유발제로 효과를 보는 사람들이 대상이 된다. 발기유발제를 주사할 수 없는 환자는 다음과 같다. 겸상적혈구병 환자, 오른손을 자유롭게 쓰지 못하는 환자, 시력이 나쁜 환자, 오용이나 남용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치료를 받을 의지나 능력이 없는 환자 등이다.

3. 발기를 유발시킬 목적으로 주사약물을 사용한 지는 얼마나 되는가?
파파베린과 펜톨라민은 1983년부터 발기를 유발하는 데 사용되고 있으며, 프로스타글란딘은 1990년대 초부터 쓰였다.

4. 이 약물은 얼마나 안전한가?
어떤 약물이든 부작용이 있지만, 발기유발제는 매우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파파베린은 알츠하이머병과 다발성경화증뿐만 아니라 심장동맥의 팽창을 치료하는 데 20년 이상 사용된 약물이다. 방사선과 의사들은 방사선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파파베린을 사용한다. 파파베린의 부작용으로 부정맥이나 심장 내의 이상전도가 나타날 수 있지만, 이런 증상은 보통 과다한 용량을 주사했을 때 발생한다. 심장전문의와 외과의사들은 세 시간마다 파파베린 120mg을 정맥주사하지만 별 부작용이 없다. 음경에 투여하는 양은 대개 30mg 이하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용하는 파파베린은 부작용이 거의 생기지 않는 양이다.
펜톨라민 역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는데 과다하게 사용했을 때는 혈압이 낮아진다. 불규칙적인 심장박동, 설사, 복부 불쾌감 등이 생길 수도 있다. 예전에는 이 약물을 5mg씩 사용했는데 이로 인해 부신에 종양이 생길 가능성이 있었다. 오늘날 음경 주사에 쓰이는 약물의 양은 0.5mg∼1mg이므로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은 별로 없다.
프로스타글란딘은 우리가 사용하는 약물 가운데 가장 안전하다. 아주 뛰어난 동맥팽창제로, 심장기형으로 태어난 미숙아에게 많은 양을 사용한다. 만약 음경에서 프로스타글란딘이 누출되더라도 폐에서 신속하게 신진대사가 이루어진다. 발기에 필요한 약물의 양은 5∼40mcg으로 극히 소량이다.

5.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부작용은 무엇인가?
부작용은 거의 없다. 설사 공기를 주사하더라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간혹 약물이 주사기로 들어가지 않은 것을 모르고 공기를 주사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양이 워낙 적기 때문에 정맥을 따라 심장 오른쪽으로 갔다가 폐로 옮겨진다. 그리고 폐에서 모두 증발한다. 정맥에 공기를 주사하면 그 공기가 뇌로 옮겨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이 경우는 그렇지 않다.
부작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바늘에 찔리면 생기는 작은 멍이 주사 부위에 생길 수 있다. 같은 부위에 반복해서 주사하면 소결절이나 응어리가 생기기도 한다. 드물게 음경 안쪽에 흉터가 생기는 일도 있다. 주사 부위에 반흔이 생길 수도 있다.
페로니씨병의 흉터나 반흔을 주사의 부작용으로 오인하는 일도 가끔 있다. 페로니씨병은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인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질환은 이상만곡, 통증, 음경경화 같은 증상을 나타낸다. 발기력이 떨어지고 이상만곡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음경이 발기했을 때 모래시계처럼 어느 부분이 비정상적으로 좁아지거나 수축하는 기형이 생긴다. 또, 음경 길이가 짧아지기도 하고 발기 상태도 전만큼 단단하지 않게 된다. 미묘하게도 페로니씨병의 첫번째 증상은 발기유지능력 저하이며, 통증이나 이상만곡은 6개월쯤 지난 다음에 나타난다.
환자가 자가주사를 한다고 가정해보자. 음경에 이상만곡 현상이 나타나면 그는 약물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페로니씨병이 진행되는 중인 것이다. 오랫동안 파파베린 주사를 맞으면, 소결절이 생길 수 있다. 환자의 약 10% 정도가 이런 반응을 보이지만, 나머지는 그렇지 않다. 이러한 흉터나 섬유증은 반복되는 주사와 약물 때문에 나타날 수도 있으나, 대개는 페로니씨병의 증상이다.
만약 반흔이 생겼다면 주사를 멈춰야 한다. 계속 주사하게 되면 반흔이 점점 더 심해질 수 있다. 어떤 환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난 보형물 수술은 받지 않을 겁니다. 다른 것도 다 싫습니다. 계속 주사를 맞고 싶습니다."
난 이렇게 대답한다.
"주사를 계속 맞게 되면 반흔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주사바늘이 가늘고 프로스타글란딘이나 파파베린 양이 아주 적기 때문에 반흔이 생기는 사람은 거의 없다. 따라서 아주 드문 문제일 뿐이다.
두 번째 부작용은 약물 때문에 생기는 것들이다. 파파베린과 펜톨라민은 통증이나 지속발기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부작용은 대부분 의사가 환자 개개인에게 적합한 약물 사용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생긴다. 지속발기증(4시간 이상 발기가 지속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학적 처치를 받아야 하며, 초기에는 쉽게 치료할 수 있다.
드물긴 하지만 현기증이나 두통이 생기는 사람도 있다. 파파베린을 사용할 때 간장에서 분비되는 효소가 증가하는 일도 희귀하지만 가끔은 있다. 프로스타글란딘은 지속발기증이나 간장효소 이상을 거의 일으키지 않으므로 훨씬 안전하다. 인체에서 자연히 만들어지는 프로스타글란딘은 음경에 있는 효소에 의해서 일부 파괴된다.
프로스타글란딘의 부작용이라면 음경에 약한 통증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통증은 보통 15분 후면 가라앉는다.

사업을 하는 50대 초반의 L씨가 친구를 앞세우고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찾아왔다. 당뇨병 증상이 있는 친구한테 우연히 발기유발제를 얻어서 어젯밤에 주사
를 했는데 10시간이나 지난 지금까지 완전 발기 상태라는 것이다.
발기가 12시간 이상 계속되면 음경발기 조직인 해면체에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을 수 있으며 사망한 예도 있다.
이런 지속발기증 위험이 가장 적은 약은 프로스타글란딘이며 이 때문에 파파베린과 펜톨라민을 혼합한 '트라이믹스'가 효과적이다. 주사약물의 용량은 개인에 따라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6. 엉뚱한 곳에 주사하면?
요도에 주사하는 일이 가끔 있으나 발기가 되지 않을 뿐이다. 정맥에 주사하면 음경에 검푸른 멍이 들고 발기가 되지 않는다.

7. 가장 심각한 문제점은 무엇인가?
잘못될 경우, 가장 위험한 것은 지속발기증이다. 그렇기 때문에 첫 진료 때 주사를 두 번 놓고 각자에게 필요한 적정 분량을 알아낸다.

8. 바늘 사용이 위험하지는 않은가?
일단 사용한 바늘은 버리는 편이 좋지만, 원한다면 다시 사용할 수도 있다. 당뇨병환자들은 바늘을 여러 번 사용하고 있으나 별문제가 없다. 바늘 하나로 열다섯 번 정도 사용하면서 절약하는 당뇨병 환자도 있다. 물론, 바늘은 항상 청결해야 한다.
바늘을 약병에 꽂아 약을 빼내고 그 다음에는 세균들이 살고 있는 피부에 그 바늘을 찌른다. 그러나 알코올 솜이 세균을 모두 죽인다. 바늘은 지방조직을 거쳐 혈관으로 들어간다. 바늘을 통해 약물을 주입하고 난 다음 바늘을 뽑는다. 만약 주사기에 보호마개를 닫아둔다면 세균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설사 피부 속에 세균을 주사했다 하더라도 백혈구가 즉시 그것들을 처치한다. 면역이 억제된 특이한 환자가 아니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주사를 놓은 다음에 알코올로 바늘을 닦을 필요도 없다.
그러나 나는 매번 새 바늘로 바꾸라고 권한다.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는, 약병에 혈액이 섞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둘째, 주사 바늘 안쪽에 피가 엉겨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혈액 덩어리 때문에 주사를 놓지 못할 수도 있다. 주사기와 바늘은 값도 저렴하니 매번 바꾸는 편이 좋다.

9. 주사가 아프지 않을까?
내 환자 중 90%는 주사가 너무나 아프지 않아서 놀랄 정도라고 말한다. 바늘 구멍이 매우 작기 때문에 멍도 별로 생기지 않고 피도 나지 않는다.

10. 주사 횟수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
한 달에 10회 이상 주사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음경의 좌측과 우측으로 번갈아가며 주사 부위를 바꿔주고, 일정한 간격을 두고 주사할 것을 권한다.

11. 주사가 정말 효과가 있는가?
발기부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80% 이상이 발기유발제 치료를 받고 성공적으로 발기했다. 발기 강도는 성행위를 하기에 충분했다. 발기유발제에 주사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나머지 환자들은 다른 치료를 받게 된다.

12. 주사 후 발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10∼20분이면 발기가 된다. 일반적으로 파파베린-펜톨라민보다 프로스타글란딘이 약간 빨리 작용한다. 전희를 가졌을 때 발기가 더 잘 된다. 완전히 단단한 발기 상태가 되려면 30분 정도 기다려야 하는 사람도 있다. 발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개 동맥경화가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달라진다.

13. 발기상태는 얼마나 지속되는가?
20분 내지 1시간 반 정도 지속되면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14. 약품의 유효기간은?
파파베린-펜톨라민 혼합액의 유효기간은 60일이다. 오클라호마대학 약학대학의 닥터 알렌은 혼합액의 안정성 여부를 연구했다. 4-5°C로 60일 동안 냉장 보관했을 때 파파베린은 3% 미만, 펜톨라민은 7% 미만의 약효 손실이 있을 뿐이다. 25°C의 실온에 60일 동안 보관할 때 파파베린은 3% 미만, 펜톨라민의 경우는 9% 미만의 약효 손실이 있었다. 프로스타글란딘은 반드시 4-5°C에 냉장 보관해야 하며 유효기간은 넉 달이다.

15. 약물에 의해 발기를 하면 동맥경화증이 치료된 것인가?
발기유발제 주사는 동맥경화를 치료하거나 상태를 호전시키지 못한다. 음경보형물 삽입수술 같은 외과적 수술 없이 발기를 할 수 있게 해줄 뿐이다. 하지만 몇 달 동안 발기유발제를 주사하면 음경내 혈액 순환을 상당히 개선해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중요한 것은 동맥경화를 일으킨 원인을 제거하는 일이다. 예를 들어, 콜레스테롤이 높거나 고혈압, 흡연처럼 음경동맥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는 질환이나 습관이 있을 경우 그 원인을 없애야 한다.

16. 약물에 의한 발기로도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는가?
주사에 의한 발기는 오르가슴을 방해하지 않는다. 주사 없이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었다면 주사에 의한 발기로도 얼마든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7. 주사 후 전혀 변화가 없다면?
주사 후에 전혀 변화가 없다는 것은, 약물이 피하층에 주입됐거나 음경해면체로 들어가지 않았다는 뜻이다.

18. 하룻밤에 1회 이상 주사해도 되는가?
매우 중요한 질문이다. 하룻밤에 두 번 주사해서는 안 된다. 한 번 주사해서 효과가 없다면 포기하라. 다음날 다시 시도해보라. 약물이 정확히 어느 부위에 주입됐는지 모르기 때문에, 첫 주사 후 금방 두 번째 주사를 놓게 되면 지속발기증이 생길 수 있다.
지속발기증은 위험하다. 발기상태가 오래 지속되고 바위처럼 단단해지면, 음경 내의 혈압이 심장에서 흘려보내는 혈압보다 높아지기 때문에 음경 동맥이 더 이상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할 수 없게 된다. 그렇게 되면 음경 동맥의 혈액흐름이 멈추고 음경 근육에 산소가 부족해지기 시작한다. 젖산이 형성되고 이것이 사태를 악화시켜 조직이 파괴되기 시작한다. 세포도 죽는다. 조직이 유연성을 잃어버려 더 이상 주사에 반응을 보이지 않게 된다.
발기가 12시간 이상 지속되면 이런 현상들이 일어난다. 24시간 동안 계속 돌처럼 딱딱한 발기 상태였으나 아무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던 극히 예외적인 환자를 본 적도 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에는 발기 상태가 12∼24시간 정도 지속되면 이런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19. 반응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는?
주사를 제대로 놓았는데도 반응이 없는 일은 아주 드물다. 약물은 아주 믿을 만하다. 이런 별난 질문을 하는 사람들은 대개 척수 손상 환자들이다. 척수 손상 환자 두 사람이 있다고 하자. 한 사람은 파파베린 0.2cc만으로도 훌륭한 발기상태가 될수 있고, 다른 한 사람은 10배나 되는 파파베린 2cc가 필요하다. 하반신 불구환자들은 보통 파파베린에 대한 반응이 더 좋다.

20. 너무 자주 사용하면 어떻게 되는가?
음경 조직에 흉터가 생길 수 있다. 이럴 경우 주사 위치를 바꿔주라고 권한다. 사용일지를 적는 것이 좋다. 최대 사용 횟수는 일 주일에 2∼3회이다.

21. 이 약물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관리국(FDA)의 의견은?
펜톨라민이나 프로스타글란딘을 음경 주사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조항은 없다. 하지만 파파베린은 예외이다. FDA는 파파베린을 인체에 사용해도 된다고 승인했으나 다음과 같은 단서조항이 있다. '파파베린은 발기유발제 주사로 허가받지 않았다.' 그러나 임상시험을 거쳐서 나온 결론은 아니다. 미국 의사들이 약을 쓸 때 참고하는 텍스트에는 파파베린을 음경 주사 약물로 사용해도 된다는 조항이 없다.
따라서 파파베린은 승인을 받지는 않았지만 실제로는 사용되고 있다. 환자들은 FDA가 파파베린을 발기유발제로는 승인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 약이 전세계적으로 발기부전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것을 보면 심각한 부작용은 없는 것 같다. (프로스타글란딘은 1995년 7월 FDA의 승인을 받음)



22. 보험 문제
보험회사는 발기부전을 의학적인 문제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아직도 많은 보험회사가 이 문제를 미용성형수술과 마찬가지로 취급한다. 그래서 발기부전 치료에 대한 보험 처리를 해주지 않는다. 또다른 어려움은 직장생활을 하는 많은 발기부전 환자들의 사생활이 침해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들의 보험 서류는 모두 회사로 보내지기 때문에 회사 동료들이 환자의 아주 개인적인 성문제를 알게 된다.

23. 근거 없는 사회적 통념
음경 주사에 대한 몇 가지 편견이 있다. 한 가지는 음경이 매우 예민하기 때문에 주사할 때 몹시 고통스럽다는 것인데, 이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 음경 끝이나 요도에 주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이 역시 사실과 다르다. 주사가 배우자를 두렵게 만든다는 통념 역시 낭설이다. 마지막으로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생긴 모든 문제를 주사가 해결해줄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단순히 강력한 발기 상태만으로 관계가 개선된다는 믿음은 좀처럼 없어지지 않는 편견이다.
두 사람의 관계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매우 많으며, 발기부전은 중요한 문제이긴 하지만 그중 하나일 뿐이다.

24. 배우자가 도와줄 수 있는가?
나는 많은 경우 배우자가 도움을 주고 또한 관심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내가 주사치료에 대한 얘기를 듣고, 자꾸 가보라고 조르는 바람에 나를 찾아오는 남성들도 있다. 이런 남성들은 보통 배우자와 함께 찾아오는데, 두 사람 관계가 원만하다는 느낌을 준다. 이런 관계가 훌륭한 성적 능력의 바탕이 된다.
어느 한쪽이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면 둘 사이는 더욱 좋아진다. 다음 사례를 보라.
R씨는 부인 또는 연인과 함께 왔다. 그는 식욕이 아주 왕성하여 당뇨증세가 있는데 도 기름진 음식을 멀리하지 않았다. 또한 몹시 비만이었다. 담배는 피웠으나 술은 마시지 않았다. 두 번째 부인과 결혼한 지 8년 되었다. 부인과 R씨의 여자친구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였다. 아주 복잡한 관계였다. 하지만 R씨는 자기 방식대로 인생을 즐기고 있는 것이었다.
그는 너무 뚱뚱했기 때문에 아내와 애인이 주사를 해주어야만 했다. 나는 그 세 사람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주사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내가 누구를 보며 얘기해야 할지 몰라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고 그들은 우스워했다. 아마 내가 긴장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사실은 교실에서처럼 여러 명을 앉혀놓고 주사하는 법을 가르치는 일에 익숙하지 않아서였을 뿐이다.
그들은 모두 활달했고 의욕적이었으며 재빨리 주사 방법을 익혔다. 그들은 자신들의 행복한 삼각관계를 보고 충격을 받은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듯싶었다.
나는 환자들에게 금연을 권하며, 체중과다에 대한 경고 역시 빠뜨리지 않는다. R씨 에게는 주사 방법을 가르쳐주고 발기능력이 개선되도록 도와주는 것뿐만 아니라, 당뇨에 대해서도 철저한 치료를 받게 하였다.

K씨는 첫 상담 때 부인과 함께 왔는데, 두 사람은 내내 다퉜다. 그는 30년이 넘게 지방질이 많은 음식을 먹었으며 엄청난 비만이었다. 그리고 9년 동안 부부관계를 갖지 못했다. (부인은 9년이라고 했으나 그는 4년이라고 했고 둘은 이 문제로 10분동안 언쟁을 벌였다.) 내가 그의 과거력을 물어보는 동안, K씨는 아내가 나가줬으면 하는 눈치였으나 그녀는 계속 앉아서 남편의 대답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남편의 경험이 여성에게는 낯선 문제였을 텐데도 말이다. 그녀는 신체검사를 비롯한 각종 검사를 하는 동안에도 나가지 않았다.
내가 진단결과를 얘기할 차례가 됐을 때도 그녀는 자리를 지켰다. 발기력이 약해진 이유는 흡연과 올바르지 못한 식습관 때문이라고 얘기하자 그녀는 벌컥 화를 냈다.
그녀는 진작 병원을 찾지 않았다는 이유로 남편을 한 대 때렸다. 그러더니 남편이 자신에게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투덜거렸다. 만약 아내를 염려했다면 이런 문제가 생기지도 않았을 거라면서. 그녀가 이런 얘기를 장황하게 늘어놓는 동안 K씨 는 내게 미식 축구 얘기만 했다.

이런 부부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남편들이 발기 문제나 주사 방법에 대해 말하는 것을 곤혹스러워 할 때 배우자가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25. 친밀감이 반드시 필요한가?
친밀감은 원만한 성관계를 유지하고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즐기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발기력을 강화하고 성생활을 질적으로 향상시키려면 반드시 대뇌가 감정의 자극을 받아야 한다. "사랑은 모든 것을 지배한다."는 옛말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진실에 가깝다. 이 말은 발기문제를 해결하는 바탕이다. 친밀감은 발기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진정한 격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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